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마지막까지 묵직한 질문을 남기며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범죄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른 이 작품은 성착취 피해자들이 살아가는 시린 현실과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뜨거운 연대를 조명하며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는 수도권 4.9%, 전국 4.7%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온 여성 변호사 3인의 치열한 싸움은 시청자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명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의 중심에는 공익 로펌 L&J를 이끄는 세 변호사 윤라영, 강신재, 황현진이 있었다.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연기한 세 인물은 디지털 성착취 플랫폼 ‘커넥트인’을 둘러싼 거대한 권력 구조에 맞서며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 왔다. 최종회에서는 범죄의 핵심 인물 백태주가 구축한 시스템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붕괴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스마트시티 시연회장에서 기술 시연이 진행되던 중 강신재가 서버에 심어둔 장치가 작동하면서 백태주의 음성이 세상에 공개된 것이다. 이를 통해 비밀 성매매 애플리케이션 ‘커넥트인’이 피해자들을 유인해 착취하는 범죄 시스템이라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변우석이 운명으로 엮인 부부 서사를 그린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커플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격 준비에 나섰다. 오는 4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이라는 한계를 가진 여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차남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성이 계약결혼을 통해 운명을 바꿔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번에 공개된 커플 포스터에는 극 중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미묘한 관계를 암시하는 장면이 담겼다. 화려한 의상과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 두 인물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서 있다. 서로 다른 출발선에 서 있는 두 사람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 팀이 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다. 특히 한국적인 미가 강조된 의상과 장신구는 왕실의 품격을 드러내며 마치 대군 부부의 웨딩 화보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극 중 아이유는 재벌가 출신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적 한계 때문에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인물 ‘성희주’를 연기한다. 뛰어난 능력과 야망을 지닌 경영인이지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 신화를 쓴 장항준 감독이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흥행 소감과 제작 비하인드를 직접 전한다. 작품의 장기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독이 방송을 통해 관객에게 감사의 뜻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인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은 11일 오후 방송되는 '뉴스프라임(연합뉴스TV)', '뉴스헌터스(SBS)', '뉴스데스크(MBC)' 등에 차례로 출연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록한 성과에 대한 소회와 함께 작품을 준비하며 겪은 다양한 제작 과정의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3일 밤 방송되는 '뉴스라인 W(KBS1)'에는 배우 유지태가 함께 출연해 보다 깊이 있는 대담을 이어간다. 극 중 한명회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유지태는 촬영 현장의 분위기와 캐릭터 해석 과정 등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 사극으로, 1457년 청령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을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유배를 선택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단종의 관계를 중심으로 인간적인 연
일본 최대 규모의 패션 비즈니스 전시회인 ‘FaW TOKYO(패션 월드 도쿄) 2026 4월’이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실질적인 상담과 계약이 이루어지는 전문 장이다. RX Japan이 주최하는 FaW TOKYO는 일본 내 브랜드와 제조업체, 상사, 소매업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의 주요 기업들이 집결하는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해 왔다. 특히 일본 시장 내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매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다수의 한국 브랜드와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한국 기업들은 FaW TOKYO를 일본 및 해외 시장 판로 개척과 글로벌 협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의류와 패션 테크, OEM/ODM, 기능성 소재, 도매 플랫폼 등 패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세련된 스트리트 웨어
영국 향수 및 라이프스타일 하우스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이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원료인 ‘영국산 배(English Pear)’를 주제로 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하며, 세계적인 모델 조지아 메이 재거와 리지 재거 자매를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11일, 런던에서 발표된 이번 캠페인은 조 말론 런던을 대표하는 클래식 향수인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와 새로운 매력을 더한 ‘잉글리쉬 페어 앤 스위트 피’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록앤롤 가문의 혈통이자 각기 다른 고유한 개성을 지닌 조지아 메이와 리지 재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향의 세계를 선보인다. 먼저 조지아 메이 재거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 및 뷰티 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온 인물이다. 그녀는 모델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 스킨케어 브랜드 ‘MAY Botanicals’를 론칭했으며, 헤어 브랜드 ‘Bleach London’의 공동 소유주로서 경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영국 뷰티 협회(British Beauty Council)의 웰빙 앰버서더로도 활약하며 뷰티 산업의 다각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녀의 언니인 리지 재
지난 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GV는 작품의 주제 의식과 제작 비하인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의 진행으로 조현진 감독과 배우 염혜란, 최성은, 아린이 참석한 이 자리는 영화적 성취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관객들과 실질적인 소통을 이룬 장이었다. 조현진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 공무원 조직이라는 경직된 시스템과 플라멩코가 지닌 예술적 자유로움의 충돌에 집중했음을 밝혔다. 규격화된 일과를 수행하던 인물이 사무실이라는 공적 공간을 점유하고 플라멩코의 엇박자를 밟는 시각적 대비는 시스템의 억압을 극복하려는 연출적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주인공 국희를 연기한 염혜란은 강력한 리더십 이면에 은닉된 고독과 감정적 억압을 정교하게 묘사했다. 특히 그는 삶의 무게를 홀로 감내해온 국희의 태도가 배우 본인의 실제 감정과 교차하며 캐릭터의 밀도를 높였음을 설명했다. 집시 선생님과의 대화 장면에서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며 담담한 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은 국희라는 인물이 지닌 단단한 방어기제와 그 내면에 존재하는 취약성을 동시에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최성은이 연기한 연경은 완벽
한류 열풍의 출발점으로 불렸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극장용 영화로 새롭게 탄생하며 일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2002년 방영 이후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끌어올린 이 작품이 4K 고화질 리마스터링과 재편집 과정을 거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겨울연가’는 오는 3월 6일 일본에서 정식 개봉한다. 드라마 방영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일본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방송과 신문 등 주요 매체들이 잇따라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겨울연가’는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을 촉발시킨 대표작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한국 드라마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40~50대 일본 시청자들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극장판 제작은 2023년 일본 방영 20주년을 계기로 추진됐다. 오랜 시간 일본 팬들 사이에서 극장판 제작을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이에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가수 최백호가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청취자들의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떠난다. 세대를 아우르는 목소리로 밤의 정취를 대변해온 그의 하차 소식에 오랜 팬들의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SBS는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이끌어온 DJ 최백호가 오는 3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그는 약 18년 동안 한결같은 자리를 지키며 밤 시간대 라디오의 상징적인 진행자로 군림해 왔다. 매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되는 ‘낭만시대’는 추억과 감성이 깃든 선곡, 그리고 삶의 애환이 담긴 따뜻한 사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화려한 수식어 대신 담담하고 진솔한 언어로 위로를 건네는 최백호 특유의 진행 방식은 프로그램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백호는 방송을 통해 하차 소식을 직접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18년 동안 함께했던 ‘낭만시대’를 떠나게 되었다”며 “긴 세월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남아있는 시간 동안 열심히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노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을 무대로 한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다시 만난다. 약 3년 9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이들의 컴백 무대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다. 넷플릭스는 5일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의 티저 포스터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일곱 멤버가 팬덤 아미(ARMY)를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과거 콘서트장에서 울려 퍼졌던 팬들의 함성으로 시작된다. 이어 멤버들의 목소리가 차례로 등장하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과 약속을 전한다. RM은 ““We promised our fans that we’d be back”(팬분들한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어요)”라는 말로 컴백의 의미를 강조했고, 정국은 “와 진짜 보고 싶다”라는 짧지만 진솔한 한마디로 팬들과의 재회를 향한 감정을 드러냈다. 트레일러에는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장면도 등장한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고궁의 풍경 속에서 멤버들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웅장한 분위기를
일본 영화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키네마 준보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심은경이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3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수상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공개된 이번 화보는 배우로서의 성취를 넘어 스스로의 서사를 주도해 온 시간에 대한 응답에 가깝다. 이번 촬영은 ‘2026 보그 리더(Vogue Leader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매년 동시대 여성 리더들의 목소리를 조명해 온 이 기획은 올해 ‘주도성’을 핵심 화두로 내세웠다. 심은경은 화보 전반에서 특유의 절제된 카리스마와 단단한 눈빛으로 콘셉트를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자신의 시간을 통과해 온 배우로서의 밀도를 화면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화보에는 카메라와 시계가 상징적 오브제로 활용됐다. 카메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배우의 시선이자, 작품을 통해 세상을 해석해 온 도구를 의미한다. 시계는 쉼 없이 축적된 연기 인생의 시간을 은유한다. 심은경은 두 오브제를 자연스럽게 끌어안으며 배우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다양한 스타일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중심을 보여준 그녀는,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컷마다 감정선이 살아 있다”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