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겨울 감성을 정조준한 신곡 뮤직비디오로 서정적 매력을 증명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알겠어요 미안해요’ 뮤직비디오는 한적한 갈대숲을 배경으로 임영웅 특유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더해지며 이별의 여운을 섬세하게 완성했다. 화면 가득 번지는 회색빛의 정서와 임영웅의 깊은 눈빛이 어우러지며 마치 바람결 속에 남겨진 마음 한 조각을 바라보는 듯한 울림을 전달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XR(확장현실)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네이버 1784 사옥 내 비전스테이지에서 촬영된 만큼 실제 자연 배경과 가상 공간이 정교하게 결합해, 현실의 갈대숲보다 더 깊고 상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앞서 공개된 ‘그댈 위한 멜로디’와 같은 제작 방식이지만 이번 영상은 더욱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살린 ‘정적 서사’로 차별화를 뒀다. ‘알겠어요 미안해요’는 정규 2집 ‘IM HERO 2’ 수록곡으로, 관계의 끝을 받아들이는 복잡한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발라드다. 임영웅은 곡의 키워드를 따라가는 표정 연기로 메시지를 더 깊이 전달하며 담백한 보컬과 진심 어린 호흡으로 멜로디의 감정선을 촘촘히 채웠다. 한편, 임영웅은 연말·연초 전국투어로 뜨거운 현
가수 유성은이 한겨울 감성을 채워줄 깊은 소울로 돌아왔다. 유성은은 김건모의 1995년 명곡 ‘아름다운 이별’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싱글을 공개하며 약 1년 8개월 만의 신보 활동에 나선다. 원곡이 발매된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름다운 이별’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가장 선명한 이별송으로 기억된다. 이번 리메이크에서 유성은은 ‘K-소울’로 불리는 고유의 보컬 스타일을 기반으로 원곡의 서정성과 감정선을 현대적인 질감으로 확장했다. 과한 변주 없이도 디테일한 호흡 조절과 미세한 떨림을 강조하며, 이별의 순간을 담담하게 마주하는 감정을 한층 깊은 울림으로 담아냈다. 익숙한 멜로디에 유성은 특유의 그루브가 더해져 곡 전체는 더 촘촘하고 온기가 깃든 발라드로 재구성됐다. 편곡 또한 눈에 띈다. 담백하게 시작하는 피아노 선율에 현악의 여운이 차곡히 쌓이며 감정선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 곡이 가진 슬픔의 결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도 제목이 품은 ‘아름다움’을 사운드로 구현해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그 결과, 원곡의 정취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금의 감성으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리메이크가 완성됐다. 유성은은 작업 과정에서 느낀 고민을 솔직하
가수 가인과 조권이 16년 전 레전드 듀엣곡을 다시 부르며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감성을 깨운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2025)’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를 통해 ‘아담부부’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당시 프로그램의 정점을 찍었던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로 시청자는 물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풋풋한 케미스트리와 드라마틱한 감정선이 녹아든 이 곡은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그 시절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이는 2025년 버전은 가인과 조권은 원곡의 설렘을 유지하되, 각자의 음악적 성숙이 더해진 새로운 감정 결을 부여했다. 가인의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감성, 그리고 조권 특유의 단단하고 밀도 높은 보컬이 어우러지며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된 추억 위에 현재의 이야기를 더해 만든 만큼 두 사람의 목소리는 더욱 섬세하게 다듬어진 감정선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영화의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가 주관하는 ‘2025 히트메이커(Hitmakers)’ 시상식에서 ‘올해의 글로벌 히트메이커(Global Hitmaker of the Year)’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해당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로제가 구축한 영향력을 입증한 결과다. 시상식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로제는 시상대에 올라 “상상도 못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 한 해였다”며 “특히 ‘아파트(APT.)’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과정을 지켜본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더블랙레이블 스태프와 멘토인 테디 프로듀서에게도 남다른 감사를 드러냈다. 로제가 올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건 단연 ‘아파트(APT.)’의 신드롬급 흥행 덕분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독창적 사운드를 기반으로 전 세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K-팝 기반 솔로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어 발매된 첫 정규앨범 ‘로지(rosie)’는 로제의 음악적 색채를
유튜브가 3일 공개한 ‘2025 한국 연말 결산 리스트’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올해 국내 유튜브 판도를 완전히 장악한 콘텐츠로 떠올랐다. 최고 인기 주제부터 인기곡, 쇼츠 음악까지 세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올해의 주인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국내 인기 주제에 오른 콘텐츠는 대부분 K-콘텐츠였지만 그 중심에는 단연 ‘케데헌’이 있었다. 유튜브는 조회수 추이, 크리에이터 활동, 이용자 관심도 등을 종합 분석해 리스트를 도출했으며 ‘케데헌’은 조사 대상국 상당수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해 글로벌 확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세계관 해석, 커버 영상 등 팬 주도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가 인기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음악 분야에서는 ‘케데헌’의 존재감이 더욱 또렷했다. OST 수록곡 ‘골든’이 최고 인기곡 1위에 올랐고 ‘소다 팝’, ‘유어 아이돌’이 각각 3위와 10위에 진입하며 OST의 흥행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즈의 ‘드라우닝’, 조째즈 ‘모르시나요’, 마크툽 ‘시작의 아이’ 등 감성 짙은 곡들이 뒤를 이었지만, 올해 차트 흐름은 명백히 ‘케데헌 OST 중심’이었다. 쇼츠 분야에서도 흐름은 동일했다. ‘소다
그룹 아홉(AHOF)이 2026년 첫 공식 활동으로 한국 첫 팬콘서트를 확정했다. 지난 2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2026 AHOF 1st FAN-CON <AHOFOHA: All Time Heartfelt Only FOHA>’ 포스터에서는 순백의 소년으로 변신한 아홉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의 스타일링으로 포근하면서도 아련한 겨울 감성을 연출했으며, 청량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비주얼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팬콘서트는 2026년 1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티켓 예매는 12월 4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팬클럽 ‘포하(FOHA)’ 멤버십 인증 필수) 일반 예매는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와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9명의 멤버가 모두 참여하는 완전체 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아홉은 “퍼포먼스부터 토크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팬콘서트 전에도 아홉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12월 6일과 7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10주년
가수 화사(HWASA)가 ‘굿 굿바이(Good Goodbye)’로 전무후무한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국내 차트에서의 재도약을 넘어 해외 주요 차트까지 뻗어나가며 글로벌 저력을 증명했다. ‘굿 굿바이’는 발매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 더 강한 파급력을 보여주며 화사의 커리어에 또 한 번 굵직한 이정표를 찍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12월 6일자 차트에서 ‘굿 굿바이’는 글로벌 200 차트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15일 음원 발매 후 처음 이룬 진입이다. 여기에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발매 직후 기록했던 4위를 뛰어넘어 역주행 2위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순위까지 갈아치웠다. 글로벌 전반의 유의미한 반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흐름은 거세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키르기스스탄 등 4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홍콩·인도네시아 2위, 태국·베트남 3위 등 아시아 전역을 중심으로 폭넓은 인기를 확인했다. 프랑스 14위, 미국 27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해외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켰다. 이 같은 상승곡선의 중심에는 지난달 19일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펼친 화사와 배우 박정민의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데뷔 6개월 만에 첫 EP로 컴백하며 ‘괴물 신인’의 행보를 이어간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8일 발매되는 동명 EP ‘ALLDAY PROJECT’의 티징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티징 속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초의 풋풋함을 완전히 벗어던진 모습이다. 카키·브라운 톤으로 맞춘 의상은 그룹의 무드를 통일감 있게 잡아주면서도 각 멤버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테일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5인의 포즈와 시선만으로도 신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데이 프로젝트만의 색’을 선명히 구축했다는 평가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 ‘FAMOUS’, ‘WICKED’로 등장과 동시에 신드롬급 반응을 얻으며 2024 하반기 가장 빠르게 성장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 29일 열린 ‘2025 MAMA AWARDS’에서는 첫 참석임에도 수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EP는 이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선공개된 ‘ONE MORE TIME’을 비롯해 타이틀곡 ‘LOOK AT ME’ 등 총 6곡이 수록되며 팀의
소녀시대 태연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시 한 번 정제된 언어로 펼쳐냈다. 지난 1일 공개된 컴필레이션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과 타이틀곡 ‘인사(Panorama)’ 뮤직비디오는 지난 10년을 관통한 감정의 궤적을 한곳에 모으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신곡 ‘인사(Panorama)’는 태연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팝 록 기반의 곡으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피아노·신스·드럼·기타의 사운드 위에 태연의 감정 깊은 보컬이 더해져 긴 여운을 남긴다. 곡의 구조는 10년을 지나온 한 아티스트의 시간축을 응축해 보여주는 듯한 감정의 상승선을 그린다는 평가다. 특히 2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서사적 완성도가 돋보인다. 기억을 잃은 태연 앞에 어린 소녀가 등장해 과거의 조각들을 되살리는 구조는 팬과 아티스트 관계를 상징적으로 은유한 장치로 읽힌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또 다른 나’이자 꾸준히 곁을 지켜온 응원의 얼굴로도 해석되면서 영상 전반에 잔잔한 울림을 더한다. 절제된 화면 구성과 영화적 톤은 곡의 서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확장시키며 단편 영화 같은 몰입감을 완성
가수 송가인이 내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시 한 번 한국 정통 트로트의 힘을 세계 무대에 증명한다. 그녀는 2026년 2월 14일과 15일, LA 페창가 시어터에서 단독 콘서트 ‘가인달 The 차오르다’를 열고 특유의 깊은 감성과 한국적 정서가 깃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송가인이 한국 음악의 정수를 담아 해외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무대로 기획됐다. 교민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되새기게 하고, 현지 음악 팬들에게는 한국 트로트가 지닌 독보적 매력을 전달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인달 The 차오르다’는 송가인이 꾸준히 지켜온 정통 트로트의 결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해 선보이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인이어라’, ‘엄마아리랑’, ‘아사달’ 등 그를 대표하는 히트곡 무대는 물론, 송가인의 음악 세계를 진하게 보여줄 다양한 레퍼토리가 무대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호소력 짙은 보컬과 동양적 서정미가 더해진 퍼포먼스는 LA 현장을 한층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미국 콘서트는 2022년 LA 단독 공연 이후 약 3년 만에 성사된 단독 무대로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공연은 교민 사회를 넘어 미국 음악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