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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월)

쏠, ‘샤이닝’ 감성 더한 OST 출격…절제된 보컬로 전하는 먹먹한 여운

미니멀 사운드와 깊은 감정선…남혜승 음악감독과 완성한 섬세한 드라마 OST

 

싱어송라이터 쏠(SOLE)이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의 서사를 완성하는 새로운 음악적 언어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쏠이 가창한 ‘샤이닝’ OST Part.3 ‘빈말’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극 중 인물들이 마주한 복잡한 내면의 풍경을 음악으로 치밀하게 재구성하며 작품의 정서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곡 ‘빈말’은 화려한 기교나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가창자의 보컬과 가사가 지닌 본연의 힘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준다. 곡의 도입부는 마치 혼잣말을 내뱉는 듯한 쏠의 독백으로 시작되며, 이는 청취자로 하여금 드라마 속 인물의 가장 사적인 고백을 엿듣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필요한 요소만을 남긴 악기 구성으로 설계된 편곡은 가창자의 미세한 호흡과 떨림까지 음악적 요소로 승화시키며, 인물들이 느끼는 고독과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선명하게 부각한다.

 

음악적 연출의 핵심은 절제의 미학에 있다. 곡 초반부에서 악기 사용을 극도로 제한한 시도는 목소리라는 가장 원초적인 악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 이러한 담백한 전개 방식은 감정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서서히 쌓여가는 정서의 층위를 통해 청취자에게 먹먹한 울림을 남긴다.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이러한 구조는 쏠 특유의 개성 있는 음색과 만나 독보적인 감성 OST의 탄생을 알린다.

 

이번 작업의 완성도는 한국 드라마 음악의 거장 남혜승 음악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 남 감독은 감정을 과시하기보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투영하는 데 주력했으며, 특히 1절 구간에서 악기 개입을 최소화하여 가수의 숨소리마저 곡의 일부가 되도록 정교하게 조율했다. 여기에 작곡가 박진호가 합세하여 수일간 사운드의 질감을 실험하고 다채로운 편곡 버전을 검토한 과정은, 드라마의 서사와 음악이 일체감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샤이닝’의 이야기 속에서, ‘빈말’은 인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쏠의 목소리와 맞물릴 때, 시청자들은 극의 흐름에 더욱 깊게 동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한 외형보다는 진심 어린 가사와 목소리에 무게를 둔 이번 곡은, 드라마의 주요 장면에 배치되어 극적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샤이닝’은 2회 연속 편성이라는 구성을 통해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쏠의 참여로 한층 풍성해진 음악적 스펙트럼은 드라마가 지향하는 청춘의 서사를 견고하게 뒷받침하며, 시청자들에게 배경음악 이상의 예술적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SLL·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