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연출 이현석·정여진, 극본 수진·신이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씬앤스튜디오 주식회사)가 따뜻한 가족애와 로맨스를 담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글로벌 플랫폼과 온라인 화제성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드라마 ‘우주를 줄게’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0%로 집계됐다.
‘우주를 줄게’는 어쩌다 사돈으로 얽힌 두 사람이 하루아침에 20개월 조카의 보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서툰 육아와 낯선 가족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따뜻한 정서와 유쾌한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조카 선우주(박유호)를 둘러싼 위기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가사조사관의 판단으로 선우주가 긴급 보호 조치를 받으며 보호자였던 선태형과 우현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우현진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오해가 생기며 갈등이 심화됐고, 선우주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무너져 내리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태형은 흔들리는 우현진을 다독이며 “난 사돈이 우주한테 좋은 보호자라고 믿거든”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선우주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주변 이웃들의 도움과 탄원서 제출 등이 이어지며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결국 두 사람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후견인 자격을 인정받게 됐고, 세 사람은 다시 한 집에서 함께하는 일상을 되찾았다.
극을 이끈 배우들의 호흡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선태형 역의 배인혁과 우현진 역의 노정의는 설렘과 갈등, 성장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살렸다. 여기에 삼각 관계의 긴장감을 더한 박서함의 존재감과 아기 우주 역의 박유호가 보여준 사랑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국내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글로벌 반응은 뜨거웠다. 글로벌 OTT 플랫폼 Rakuten Viki에서는 브라질, 영국, 호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90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U-NEXT에서도 종합 드라마 순위 2위, 한류·아시아 드라마 일일 재생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온라인 화제성 역시 눈에 띈다. 드라마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약 5억 뷰에 근접했으며, 2025~2026년 tvN 평일 드라마 평균 누적 디지털 조회수 부문에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드라마 세계관을 확장한 ‘우주’ 인스타그램 계정의 조회 수는 6000만 뷰를 돌파하며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우주를 줄게’는 시청률 수치와는 별개로 글로벌 플랫폼과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가족과 육아,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사진 :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