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영이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의 경계에 선 인물 ‘최대현’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의사 출신으로 시한부 환자와 가족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그는, 세밀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과거 의사였던 최대현은 이제 환자들에게 "마지막 길동무"가 되어 그들의 고통과 선택을 지켜본다. 강기영은 말투의 미세한 떨림, 눈빛의 흔들림, 표정의 억양까지 섬세하게 조율하며 인물의 긴장과 갈등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환자와 가족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는 과장된 감정 없이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자에게 "내가 그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극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면모로 긴장감을 완화시키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진지한 순간에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경쾌한 장면에서는 유연한 호흡으로 연기의 완급 조절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는 인물의 내적 고민과 성장을 세밀하게 풀어낸 강기영의 해석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이번 작품은 강기영에게 있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만하다. 유쾌한 이미
오는 9월 12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이 26일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베일을 벗었다. ‘은중과 상연’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두 여성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11살에 처음 만난 은중과 상연은 서로에게 동경과 질투, 애정과 분노를 오가는 감정을 품은 채, 긴 시간 동안 엇갈린 인연을 이어간다. ‘친구’라는 단어 하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들의 관계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서사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이 서로를 응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겉보기에는 조용한 시선 교환일 뿐이지만, 그 안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동이 담겨 있는 듯하다. 화면 아래에는 이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도영서(어린 은중), 박서경(어린 상연)의 모습도 함께 등장해, 시간의 흐름 속 변하지 않은 감정의 씨앗을 암시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은중과 상연이 대학 시절 우연히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날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은중의 내레이션은 다시 시작된 갈등의 불씨였음을 예고한다. 장면 전환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 두 사람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배우 박보검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10주년을 기념해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2월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0주년 AAA 2025’의 1차 참석자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보검과 아이유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성도 높은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박보검은 양관식 역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깊이 있는 인물로 변신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고, 아이유는 오애순과 양금명이라는 이중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의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확장시켰다. 두 사람의 AAA 동반 참석은 드라마 종영 이후 첫 공식 재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AAA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만큼, 두 배우의 등장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주년 AAA 2025’는 12월 6일 시상식과 7일 ‘AAA 페스타(ACON 2025)’로 이틀간 펼쳐진다. 시상식은 장원영과 이준호가 MC로 나서고, 페스타는 이준영, (여자)아이들 슈
배우 김지훈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에서 냉혹한 킬러 ‘Gun’ 역으로 등장하며 할리우드 연기 신고식을 강렬하게 치렀다. 동명 그래픽 노블을 기반으로 한 이 시리즈는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제거하려는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추격전을 그리고 있다. 김지훈은 지난 23일 방송된 2회에서 수리 기사로 위장해 타깃을 조용히 암살한 뒤 감을 아무렇지 않게 집어먹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세련된 잔혹함과 날카로운 표정만으로 강도 높은 인상을 남기며, 작품 내 빌런 캐릭터의 위용을 강하게 어필했다. 특히 살해 임무를 받은 뒤 표정이 묘하게 변하던 순간, “저는 늘 도전을 즐기죠”라는 여유 섞인 한마디는 극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유창한 영어 전달력과 절제된 감정 표현은 김지훈의 연기 폭과 레벨을 단숨에 드러냈다. 또한 2회 후반부, 지하철역에서 펼쳐진 데이비드와의 몸싸움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날렵하고도 치밀한 동작으로 고강도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를 통해 김지훈은 극 중 빌런인 ‘Gun’의 물리적, 감정적 무게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Gu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KBS2의 새 토일드라마 ‘트웰브’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 23일 방송된 ‘트웰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들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가 주는 신선한 매력과 마동석의 특유의 액션이 적절히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트웰브’는 인간 세상을 지키는 12명의 천사들이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첫 회에서는 천사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을 통해 스토리가 펼쳐졌다. 특히, 마동석이 분한 호랑이 천사 ‘태산’은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강렬한 액션은 물론, 대사 하나하나에서 묻어나는 유머가 매력적이었다. 드라마의 핵심은 12천사들의 다양한 개성과 그들이 펼치는 액션에 있다. ‘태산’은 채무자에게 독특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내는 캐릭터로, 마동석 특유의 유머러스한 면모가 잘 드러났다. 함께 출연하는 서인국,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등은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천사들이 펼치는 액션을 한층 다채롭게
배우 김태희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김태희는 데뷔 이래 꾸준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tvN을 통해 국내에서도 방송된 ‘버터플라이’는 전직 미국 정보요원의 위험한 행보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김태희는 극 중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의 아내 '김은주' 역을 맡아 극의 정서적 중심을 잡아냈다. 화려한 데뷔가 아닌, 절제된 감정과 리얼리티 중심의 연기를 택한 선택이 오히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더 강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은주는 뛰어난 미모와 더불어 인간적인 온기를 지닌 인물로, 극 초반 남편의 위험을 직감하며 품은 걱정과 혼란, 그리고 가족을 지키려는 단단한 내면을 드러낸다. 특히 첫 회에서 남편을 향한 불안과 분노, 사랑이 뒤섞인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해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2회에서는 미행을 감지한 은주가 남편에게 전화를 걸며 서사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이후 피투성이가 된 남편과 마주하는 장면에선 그녀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며, 액
김우빈과 수지가 9년 만에 다시 만난다. 1000년 잠에서 깨어난 정령과 감정을 잃어버린 인간으로. 넷플릭스가 오는 10월 3일 공개하는 신작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는 김은숙 작가의 감각적인 필치에 환상적인 로맨스를 더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더 글로리’,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연타석 흥행을 이어온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도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운다. 작품의 중심에는 램프의 정령 ‘지니’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이라는 이질적인 두 인물이 있다. 천 년 전 세상과 단절된 채 봉인돼 있던 지니는 램프의 주인이 된 가영을 만나면서 세 가지 소원을 둘러싼 운명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특히 지니의 본명이 ‘이블리스’, 즉 사탄이라는 설정은 기존의 정령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서늘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세상을 다 뒤져서 너를 찾아내겠다"는 지니의 대사 속엔 집착과 애틋함이 동시에 담겨 있어, 이들의 관계에 섬세한 서사가 깃들어 있음을 암시한다. 김우빈은 순수하지만 세상에 어색한 정령으로, 수지는 감정이 봉인된 현실적인 여성으로 분해 서로를 통해 서서히 변모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과거 KBS 드라마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을 통해 배우 장동윤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거칠고 날 선 감정의 경계에 선 인물 ‘차수열’로 돌아온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장르물 특유의 묵직한 서사와 캐릭터 간의 날카로운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는 20여 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이후, 다시금 벌어지는 유사한 범죄들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마귀’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장동윤)이 있다. 그는 평생 증오해온 어머니(고현정)와 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원한과 숙명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인물의 내면을 장동윤은 어떻게 풀어낼까. 12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장동윤은 총을 들고 누군가를 겨눈 채 숨막히는 대치를 벌이고 있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날카롭고 단단한 눈빛으로 완전히 다른 결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표정 하나, 눈빛 하나에도 고통과 단호함이 서려 있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서 형사라는 직업적 외형뿐 아니라, 살인마를 엄마로 둔 아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연기한다. 단순
SBS가 공개한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2인 포스터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모순된 관계를 그려내는 이 작품은, 단지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심연을 건드리는 심리극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고현정과 장동윤이라는, 각기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은다. 고현정은 과거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연쇄살인범 ‘정이신’으로 분하며, 오랜 침묵 끝에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반면 장동윤은 그런 엄마를 평생 증오하며 자라난 형사 ‘차수열’ 역을 맡아, 본인의 신념과 피로 연결된 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두 인물의 비극적인 교차점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어둠을 가르는 빛 아래, 고현정은 깊은 공허함이 깃든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장동윤은 그녀의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애처로운 감정을 드러낸다. 이 장면은 고전 회화 '피에타'를 연상시키면서도, 모성과 구원의 의미를 비트는 파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따뜻하네요. 다섯이나 죽인 손이”라는 대사는 차가운 냉소 속에 숨겨진 분노와
넷플릭스가 올여름 청춘물의 유종의 미를 장식할 신작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진은 8월 29일 공개 예정인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기대감 조성에 나섰다. 1998년 부산, 악성 곱슬머리를 ‘인생의 걸림돌’로 여긴 열아홉 소녀 박세리의 사랑과 우정, 성장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담아낸다. 영화는 ‘짝사랑 성공률 0%’ 세리(신은수)의 마지막 고백 프로젝트를 중심축으로 펼쳐진다. 대상은 교내 최고의 인기남 김현(차우민). 그러나 세리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상대가 아니라, 그녀 스스로 극복하고 싶은 콤플렉스인 곱슬머리다. 고백을 위해선 머리를 펴야 한다고 믿는 세리는 친구들과 함께 ‘작전’을 개시하지만, 그 곁에 뜻밖의 인물이 합류한다. 바로 서울에서 전학 온 전학생 윤석(공명)이다. 공개된 포스터 속 교실 풍경은 아련한 햇살과 함께 당시의 정서를 고스란히 불러낸다. 세리는 김현을 떠올리며 방긋 웃고 있고, 그런 세리를 바라보는 윤석의 눈빛에는 미묘한 감정이 얹혀 있다. 처음엔 얽히고설킨 우연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의 감정선도 천천히 변화한다. 포스터에 적힌 문구 “꼭 머리를 펴야 고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