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가 북극 폴라서클 마라톤을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마지막 여정의 의미를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끝없는 설원과 빙하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는 극한의 환경 앞에 선 인간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시선을 끈다.
‘극한84’는 기안84가 상상을 뛰어넘는 환경에서 마라톤에 도전하며 자신을 시험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레일 마라톤과 프랑스 메독 마라톤을 거쳐, 이번에는 북극이라는 가장 혹독한 무대에 도달했다. 프로그램의 종착지에 해당하는 폴라서클 마라톤은 그 자체로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극한의 상징이다.
공개된 첫 번째 포스터에는 기안84와 배우 권화운, 방송인 강남이 광활한 설원 위에 나란히 서 있다. 두꺼운 방한복으로 무장한 세 사람은 얼어붙은 대지 앞에서도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기록 경쟁보다 함께 도전해온 시간과 신뢰가 전면에 드러나는 장면으로 마지막 레이스를 앞둔 크루의 결속을 강조한다.
또 다른 포스터는 전혀 다른 결을 보여준다. 기안84가 북극의 강아지와 교감하는 순간을 포착해, 차갑고 거친 자연 속에서도 스며드는 인간적인 온기를 담아냈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극한84’가 관계와 감정의 서사를 다뤄왔음을 상기시킨다.
앞선 방송에서는 세 사람이 출발 전 사전 답사와 테스트 러닝을 통해 북극 마라톤의 난도를 체감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급경사의 설원과 약 10km에 달하는 빙하 구간은 참가자들에게 현실적인 공포와 부담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기안84는 “다시 그냥 즐겁게 뛰어보자”며 스스로의 압박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다.
권화운은 자신감을 잃은 듯한 고백 속에서도 선두 경쟁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고, 강남은 생애 첫 마라톤을 북극에서 시작하며 완주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각기 다른 이유와 동기로 출발선에 선 세 사람의 태도는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이날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입증했다. 한계를 시험하는 이들의 마지막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이어진다.
사진 : MBC ‘극한84’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