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주인공 신이랑(유연석)의 서사적 기원을 담은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예열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적 기반과 캐릭터의 행동 원리를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제시한다.
베일을 벗은 사진의 배경은 박경화(김미경)가 운영하는 ‘두근두근 정육식당’ 앞이다. 화려한 법조계의 이면 대신 투박한 삶의 현장을 배경으로 선택한 점은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휴먼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사별 후 홀로 두 남매를 키워낸 어머니 박경화, 든든한 버팀목인 누나 신사랑(손여은), 조력자 매형 윤봉수(전석호), 그리고 활력소인 조카 윤다봉(이아린)까지 이들이 형성한 밀도 높은 가족 공동체는 주인공 신이랑이 ‘망자의 한을 푸는 변호사’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현실 세계에 발붙이게 만드는 핵심 장치다.

극 중 신이랑은 거창한 정의 구현이나 사명감에 매몰된 전형적인 히어로가 아니다. 오히려 가족을 향한 책임감에서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로 설정되었다. 이러한 캐릭터의 토대는 그가 귀신을 보게 되는 초자연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빛을 발한다. 억울한 사연을 외면하지 못하는 그의 이타심이 결국은 가족에게서 배운 온정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승소 지상주의인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과의 대립과 공조 과정에서 신이랑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번 가족사진 공개와 관련해 “신이랑 패밀리는 인물의 내면을 지탱하는 가장 큰 정서적 자산”이라며, “이들이 빚어낼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법정물의 긴장감 사이사이를 메우며 극의 완급을 조절할 것”이라고 분석적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판타지적 설정인 ‘한풀이 법정 어드벤처’와 가장 현실적인 ‘가족 드라마’의 결합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연석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오는 3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스틸 [스튜디오S, 몽작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