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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금)

김유정·박진영 만난 첩보 로맨스…‘100일의 거짓말’로 그릴 독립의 서사

유인식 감독·류보리 작가 의기투합…김현주·이무생·진선규 합류로 기대감↑

 

배우 김유정과 박진영을 비롯해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한 작품에서 만난다.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tvN 새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정무총감의 양자인 총독부 엘리트 통역관 사이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사랑, 그리고 독립을 향한 이들의 염원을 담은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1930년대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밀정과 독립운동 세력, 그리고 권력의 중심에 선 인물들이 얽히며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제작진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낸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집필해 감성적인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연 배우들의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이가경’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 변화를 예고했다. 극 중 이가경은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돈을 모으던 인물로, 항일단체 ‘구국단’의 제안을 받아 밀정으로 활동하게 된다. 조선총독부 내부로 들어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김유정은 작품 참여 소감을 통해 “뜻깊은 작품에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이 위로 받고 역사와 삶에 대해 돌아보는 따뜻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총독부의 신임 통역관 ‘김태웅’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영어, 일본어, 조선어 세 언어에 능통한 엘리트 인물로, 국제연맹조사단을 상대로 일본의 조선 통치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뒤 통역관으로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며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된다.

 

박진영은 “아픔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만큼, 더욱 신중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분한다. 과거 사토 신이치와 얽힌 악연으로 인해 복수를 다짐한 그는 중국인으로 신분을 바꾸고 유필립과 위장 결혼한 뒤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다. 이후 사토 신이치를 겨냥한 암살 작전을 추진하며 이가경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덧붙여 “1930년대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본 리딩 때부터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배우들과 의미 있는 작품을 완성해가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무생은 미국 언론사의 경성 특파원 ‘유필립’을 맡아 극에 또 다른 축을 형성한다. 조선계 미국인인 그는 언론인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국제 정세 속에서 총독부 권력에 균열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이무생은 “‘100일의 거짓말’을 어떻게 진실되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시청자 여러분을 어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선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의 신임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성공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야망가로, 항일단체 구국단의 주요 타깃이 되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시청자분들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조선 지배의 중심인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밀정을 둘러싼 첩보전과 함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여정을 그린다. 긴박한 첩보 서사와 로맨스, 그리고 시대적 메시지를 결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총 16부작으로 기획됐으며, 2026년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배우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어썸이엔티,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시선, 에일리언컴퍼니,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