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이 새로운 얼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차분한 비주얼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눈빛으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을 담아내며 또 하나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뒤처졌다는 감정에 사로잡힌 한 인간이 시기와 질투, 그리고 내면의 혼란 속에서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현대인이 공통적으로 겪는 불안과 자존감의 흔들림을 주요 정서로 삼으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고윤정은 영화사 ‘최필름’ 소속 프로듀서 변은아 역을 맡는다. 변은아는 업계에서 ‘도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실력파 인물로, 마치 도끼로 내려치듯 날카로운 시나리오 평가로 유명하다. 냉철한 분석력과 직설적인 태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는 회사 대표 앞에서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강단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강인한 외면 뒤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드러내지 못한 결핍과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예고 없이 터져 나오는 코피는 그가 감당해온 심리적 압박과 내면의 균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캐릭터의 숨겨진 사연을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첫 스틸컷에서도 이러한 캐릭터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화려함을 덜어낸 수수한 차림과 화장기 없는 얼굴은 영화 프로듀서라는 직업적 현실성을 강조하며 인물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동시에 무심한 듯하면서도 예리하게 빛나는 눈빛은 세상을 날카롭게 관찰하는 변은아의 성격과 복잡한 심리 상태를 동시에 드러낸다.
제작진 역시 고윤정의 연기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고윤정은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면모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며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낼 그의 섬세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창작진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 감정을 시적인 문장으로 풀어내는 박해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와 인간적인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내 온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두 창작자의 협업은 현대 사회 속에서 흔들리는 개인의 감정과 관계의 의미를 섬세하게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불안’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무가치함에 대한 두려움과 자존감의 균열을 들여다보며,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메시지를 건넬 예정이다. 제작진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며 “인물들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202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오는 4월 JTBC 토일드라마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고윤정이 그려낼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어떤 울림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