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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월)

‘언더커버 미쓰홍’ 301호의 은밀한 동거…워맨스로 빚어낼 특별한 서사

정체 숨긴 네 여자의 기묘한 공생, 세기말 여의도 배경으로 웃음과 공감 쌓는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1990년대 세기말 감성과 긴장감 넘치는 위장 수사극의 매력을 조화롭게 펼쳐내며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부터 빠른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특히 주인공 홍금보를 중심으로 한 ‘근로자 기숙사 301호’의 이야기가 극의 핵심 재미로 떠올랐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금융 비리의 몸통을 잡기 위해 스무 살 신입 사원으로 신분을 숨기고 여의도 증권가에 잠입하며 시작된다. 날카로운 직업의식과 현실적인 유머를 동시에 갖춘 홍금보라는 인물은, 90년대 특유의 사회적 공기를 배경으로 오피스 코미디 이상의 묵직한 서사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회사 밖 일상 공간인 여성 근로자 기숙사가 이야기의 또 다른 축으로 작동하며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곳은 홍금보가 수사를 위해 입소한 기숙사 301호다. 이곳에는 각자의 사연과 목적을 품은 네 명의 여성이 모여 살며 미묘한 이중성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정체가 드러날 위기마다 특유의 기지로 상황을 넘기는 홍금보와, 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한 룸메이트들의 공생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소다.

 

기숙사의 중심인 고복희(하윤경)는 능숙한 사회인의 모습 뒤에 성공을 향한 욕망을 숨기고 있으며, 강노라(최지수)는 자유분방한 태도와 달리 재벌가의 비밀을 품은 채 기숙사 생활을 이어간다. 여기에 누구보다 살갑지만 내면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김미숙(강채영)까지 가세하며 301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관계의 소용돌이가 된다.

 

이들의 동거는 경쟁과 연대가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서로의 진짜 얼굴을 모른 채 부딪히고 오해하던 이들이 각자의 상처와 비밀을 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301호의 이야기가 사건을 풀어가는 감정의 통로이자 캐릭터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서 오피스 코미디와 워맨스를 동시에 담아낸 ‘언더커버 미쓰홍’은 웃음 뒤에 남는 깊은 울림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체를 숨긴 네 여자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향후 전개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tvN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포스터 및 포토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