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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수)

고통의 42.195km 넘어 극지로…기안84, ‘극한84’로 또 한 번 자신과의 싸움

메독 마라톤 완주한 극한 크루, 북극 마라톤 앞두고 강남 합류…도전은 계속된다

 

MBC 예능 ‘극한84’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리얼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4일 방송에서는 프랑스 메독 마라톤 후반부와 함께 마지막 도전지인 북극 마라톤을 앞둔 극한 크루의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고통과 유머, 좌절과 의지가 교차하는 순간들이 이어지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이날 기안84는 숙취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과 맞닥뜨린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는 “아직까지 잘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크루장으로서의 부담과 책임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몸 상태는 최상이 아니었지만 그는 중간 보급소에서 간신히 기력을 끌어올리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상의를 벗고 달리는 모습에 동료들은 “이제 진짜 마라토너 몸”이라며 농담을 던졌고, 기안84 역시 스스로를 향해 너스레를 떨며 긴장을 풀었다.

 

 

그러나 체력의 한계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어지럼증 끝에 결국 멈춰 선 그는 구토까지 하며 극한 상황에 내몰렸다. 그럼에도 포기 대신 다시 트랙으로 복귀했고, 피니시를 앞두고 만난 아이스크림 부스는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기안84는 “천사를 만난 느낌”이라며 당시의 감격을 전했고, 아이스크림 한 스푼은 다시 뛸 수 있는 동력이 됐다. 그는 결국 5시간 4분 59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지만 목표를 넘긴 기록에 스스로 실망감을 드러내며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

 

 

츠키의 여정 역시 쉽지 않았다. 하프 지점을 넘긴 뒤 발을 접질리며 통증이 시작됐고, 이후 남은 거리는 인내의 시간이었다. 그는 “20km 이후부터는 지옥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통증에 여러 차례 멈춰 서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권화운의 도움 속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완주 후 서로를 끌어안는 장면은 극한의 도전이 만들어낸 연대의 의미를 보여줬다.

 

 

메독 마라톤을 마친 극한 크루는 곧바로 마지막 관문인 북극 마라톤 준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은 새로운 변수를 더했다. 가수 강남이 신입 크루원으로 합류한 것이다. 강남은 “기안84와 권화운 때문에 러닝을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이 너무 빨리 뛰니까 저를 버리고 갔다. 그때부터 자존심이 상해서 맨날 달리기 시작했다”며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 한편, 매일 20km 이상을 달리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짧은 기간 동안 체중을 크게 감량하며 변화된 모습도 공개됐다.

 

 

무엇보다 ‘극한84’는 기록보다 과정, 승리보다 버팀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다. 메독의 더위와 와인, 그리고 다가올 북극의 혹한 속에서 이들이 마주할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통을 견디는 발걸음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극한 크루의 마지막 도전이 주목된다. 한편, MBC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극한84'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