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30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는 박나래와 김대호의 유쾌한 호흡이 돋보이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번 영상에서 박나래는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 캐릭터인 '애순'의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대호는 그와 함께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인 박보검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다양한 에피소드와 서로의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박나래는 영상의 초반에 김대호를 "지금은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프리 영혼"이라고 소개하며, "오늘 '나래식'을 함께 할 게스트는 요즘 핫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스타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대호가 "박보검 스타일로 준비했다"는 루머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반박하며, "아, 성형외과에서 왔냐?"는 농담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방송에 등장하면서도 앉지 않고 의자에 누운 채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나래는 그 모습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대호는 "세상에 관식 같은 사람은 없어, 다 이런 거지"라며 재치 있게 반응했다.

김대호는 방송에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언급하며, 경제적 안정과 함께 달라진 심리적 변화에 대해 고백했다. 특히 "프리 선언 후 출연료가 150배 상승했다"는 박나래의 말에 김대호는 "그건 뭐, 곱해보면 나온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대출금을 모두 상환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대호는 "그동안 방송을 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정신적인 변화도 있었다"고 고백하며 "프리 선언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예능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프리랜서로서의 삶은 어떤가"는 질문에 "일 안에서 쉼을 찾는 비율로 바뀌었다"고 답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그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또한 박나래는 김대호에게 "왜 프리 선언을 하면서 다른 소속사를 알아보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MBC에서 나올 때까지도 다른 곳과의 계약을 맺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회사를 떠날 때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다른 소속사와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당시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나래는 김대호의 프리 선언 후 연말 시상식에서 그가 '워크맨'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그날 내가 오빠한테 섭외를 요청했었는데, 왜 나왔냐"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대호는 그에 대해 "촬영 날짜가 밀려서"라고 해명하며, "결국은 나를 불러주셨으니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서로의 근황을 진지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김대호는 자신이 프리랜서로서 겪은 변화를 이야기하며, 박나래는 그와 함께 웃고 떠드는 일상 속에서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호는 비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비혼주의는 아니다"라면서도 "1년 중 두세 달 정도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 있다. 그 외로운 날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이기적인 것 같다"고 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비혼 확정"이라며 농담을 덧붙였고, 김대호는 웃으며 "그렇지 않다"며 결혼에 대한 열린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김대호는 2, 3년 전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왔던 팬 가족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어느 중년 남성이 집을 찾아왔다"고 말하며, "그 분은 자신의 딸과 결혼시켜주고 싶다고 했다"며 이색적인 경험을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박나래는 "그런 일이 있었구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김대호는 "그렇지만 그 분의 마음을 존중하며, 그 연락은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도 꼭 알려라"며 위트 있게 반응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호는 "앞으로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밝히며, "MC가 아닌 출연자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진짜 영철로 나가겠다고?"라고 물었고, 김대호는 "거기를 MC로 나가서 뭐 해 (당연히) 출연자로 나가야지"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김대호는 예능계에서 프리랜서로 돌아온 후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다졌음을 보여주었다. 그의 매력적인 유머와 진지한 태도는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래식'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