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지가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시대와 소통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화보에서는 ‘래퍼 햄부기’, ‘MZ 교포 제니’, ‘보이스피싱 린쟈오밍’, ‘슈블리맘’ 등 자신이 창조한 네 가지 캐릭터를 오마주하며, 이수지만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감각적인 스타일로 표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올해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소회를 비롯해, 캐릭터 창작에 대한 철학과 진심을 전했다. 그는 “바쁘지만 요즘엔 스케줄이 행복하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직전까지 늘 긴장된다. 반응을 예측할 수 없지만, 결국 내가 진심으로 재밌어서 시작한 일들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지는 최근 선보이는 캐릭터들의 연령대가 젊어진 배경에 대해 “이제는 어린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요즘 유행, 밈, 콘텐츠 흐름을 공부하면서 인물들을 설계하고 있다. 코미디는 결국 ‘지금’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장르니까”라고 설명했다. 팬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그녀는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DM이나 댓글을 빠짐없이 본다”는 이수지는 “어떤 분은 경제적
올가을, 극장가에 웃음 폭탄이 투하된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10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 배우들이 직접 꼽은 ‘웃음 포인트’를 공개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 다섯 명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철부지인 이들의 ‘찐친’ 여행기가 진한 공감과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강하늘은 수능 만점에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지나치게 ‘똑똑한’ 태정 역을 맡았다. 그는 “너무 진지해서 오히려 웃긴 인물이 태정”이라며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자신했다. 실제로 대학 시절 무전여행을 떠났던 일화를 쿠키 영상에서 공개, 연기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공감 코드도 예고했다. 김영광은 천진난만한 도진 역으로 변신한다. 그는 “‘퍼스트 라이드’는 캐릭터 각각도 재밌지만, 다섯 명이 함께일 때 진짜 시너지가 터진다”며 배우들의 실제 ‘찐친’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웃음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후문이다. 차은우는 ‘잘생긴 놈’ 연민으로 등장한다. ‘30일’ 이후 남대중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그는
배우 명세빈이 오는 10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명세빈은 김낙수(류승룡)의 아내이자, 25년차 전업주부 '박하진'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 챕터를 여는 여정을 담아낸다. 박하진은 오랜 세월 가족의 행복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 명문대에 다니는 아들 뒤에서 묵묵히 집안을 돌보며, ‘든든한 아내’와 ‘현명한 엄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소소한 일상에 만족하는 인물처럼 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친 어깨로 귀가하는 남편, 아버지를 향한 냉담한 시선을 보내는 아들, 그리고 점차 자신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현실 속에서 박하진은 고민에 빠진다. 결국 그녀는 ‘가족을 위한 헌신’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결심하며 생계 전선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게 된다. 인간 박하진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은, 그 자체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함께 공개된 스틸컷 속 박하진은 두 손을 모아 간절한 표정
걸그룹 아이브(IVE /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가 빌보드 10월 4일 자 차트에서 총 6개 부문에 동시 진입, 그 중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브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앨범은 ‘월드 앨범’ 4위, ‘톱 앨범 세일즈’ 16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팬들의 폭넓은 지지를 입증했다. 특히 타이틀곡 ‘XOXZ(엑스오엑스지)’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진입하며,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처럼 아이브는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한 국내외 활동으로 ‘아이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니 3집 ‘IVE EMPATHY’에서는 선공개곡 ‘REBEL HEART’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했고, 타이틀곡 ‘ATTITUDE’까지 더해 음악방송 1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최근 일본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록 인 재팬 2025’ 무대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9회 핑야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연이어 해외 영화제를 사로잡은 이번 수상은, 섬세한 감정 묘사로 정평이 난 윤 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작품이 지닌 보편적 메시지가 세계 무대에서 통한 결과다. 영화 ‘세계의 주인’은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여고생 '주인'이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관심'과 '고립'이라는 현대 청소년의 내면을 집요하게 탐색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존재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한다. 윤 감독은 ‘우리들’과 ‘우리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평단에서도 주목받아 왔다. 6년 만의 복귀작인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 국제영화제 플랫폼 섹션에 한국 영화로는 사상 처음 초청되며 그 시작부터 의미를 더했다. 이후 핑야오 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신인경쟁 부문 ‘크라우칭 타이거스’ 섹션에 초청돼, 11편의 경쟁작 중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꼽혔다. 영화제 창립자 지아장커 감독은 “'세계의 주인'이 중
배우 박유나가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 곁에 돌아온다. 박유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를 통해 발랄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남그린’ 역으로 변신, 청춘물의 중심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9일 첫 공개를 앞둔 ‘스피릿 핑거스’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은 이철하 감독, 극본은 정윤정·권이지 작가가 맡았으며, 원작 특유의 감성과 메시지를 드라마로 섬세하게 옮길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첫 스틸컷 속 박유나는 민트빛 헤어와 함께 자유로운 표정 변화로 눈길을 끌었다. 캐릭터 ‘남그린’의 활기찬 에너지와 내면의 따뜻함을 오롯이 담아낸 그의 모습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남그린’은 독특한 패션 감각과 밝은 성격으로 주위를 환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그림 동아리 후배 송우연(박지후)에게는 자존감을 북돋아주는 따뜻한 언니 같은 존재지만, 동생 남기정(조준영)과는 현실 남매다운 티격태격 케미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또한, 구선호(최보민)의 오랜 짝사랑 상대라는 설정도 눈에 띈다. 단 한 번도 남자로 생각해본 적 없던 선호의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가 전세 사기라는 현실적이고 민감한 사회 문제를 정조준하며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6회에서는 한석규, 배현성, 이레가 주축이 된 ‘치킨집 패밀리’가 인간성을 상실한 부동산 사기 실체와 정면으로 맞붙는 장면이 펼쳐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7.1%(최고 9.2%), 전국 7.5%(최고 9.6%)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입증했다. 특히 tvN의 주 타깃층인 2049 세대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차지, 극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6회차의 중심은 부동산 사기를 둘러싼 참담한 진실이었다.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의 요청으로 신사장(한석규)은 과거 보육원 동기였던 백승무(이종현)와 세입자 고재경(류해준) 사이의 분쟁 중재를 맡게 된다. 처음에는 금전 다툼 정도로 여겨졌지만, 사건의 본질은 곧 드러난다. 신사장은 조필립(배현성)과 함께 과거를 추적하며 두 사람의 끈끈한 유년기 인연과, 지금도 같은 건물에 거주 중임을 확인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격한 몸싸움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고재경과 명
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번 작품에서 안효섭은 캐릭터의 열정과 카리스마를 목소리만으로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목소리마저도 주연감"임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외 팬들은 그의 섬세한 감정 전달과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에 호평을 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안효섭의 변신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효섭은 남성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코리아의 30주년 기념호 10월호 멀티 커버를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과 함께 장식하며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K팝 문화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며 “진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나 개인의 연기 때문이기보다, K팝의 유산 위에 쌓인 캐릭터의 결과”라며 “그 문화가 있었기에 새로운 형식으로 조명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에서 김독자 역을 맡아 복합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영웅이지만 내성적인 성향의 인물을 연기하며 그는 “시선을 피하고, 늘 자신을 의식하는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다시금 자극하고 있다. 지난 6회 방송을 기점으로 드라마는 본격적인 2막에 돌입했으며, 극 중 주인공인 고영례(김다미), 서종희(신예은), 한재필(허남준)의 7년 후 모습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앞으로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됐다. ‘백번의 추억’ 1막은 1980년대 후반 서울 시내버스 안내양들의 삶을 배경으로, 뜨거운 청춘의 우정과 사랑, 연대의 의미를 그려냈다. 영례와 종희는 누구보다 끈끈한 친구였고, 동료 해자(이민지)의 사고를 계기로 뭉친 파업은 정의로운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컸다. 영례는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노무과장(박지환)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억울한 혐의까지 뒤집어쓰게 된다.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자, 종희는 영례를 지키기 위해 충동적으로 만년필을 휘두르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날 이후, 종희는 영례의 만류 속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눈앞에서 친구를 지켜내지 못한 영례는 절망했고, 한재필 역시 이별과 진실을 깨닫는 데 너무 늦은 자신을 자책한다. 종희가 반복해 신청한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는 뒤늦은
배우 수현이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폐막식을 단독으로 이끌며 30주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수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과 함께 신설된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 첫 시상식으로 더욱 특별하게 꾸며졌다. 수현은 폐막식 외에도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비저너리 감독상’ 시상자로 활약하며 행사의 격을 높였다. 그는 “영화와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로 축제의 여운을 섬세하게 매듭짓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유창한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능숙한 진행으로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폐막식 실황은 MBC 에브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부산 어워드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단독MC 수현 [뮤즈온에어] 뮤즈온에어 임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