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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5 (월)

가상 아이돌이 현실을 압도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의 현재

SNS 화제성부터 빌보드까지, 글로벌 팬덤이 만든 애니메이션의 확장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공개 이후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파급력을 과시하고 있다. 작품 속 가상 아이돌 그룹이 현실의 글로벌 팝스타를 넘어서는 영향력을 보이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케데헌의 성공 사례를 집중 조명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소셜미디어에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보다 더 많이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팬들이 이들을 실제 K팝 아이돌처럼 소비하고 응원하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밈과 짧은 영상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온라인 전반으로 확산됐다. 주요 안무 장면은 틱톡 챌린지로 유행했고, 팬들은 팬픽션과 2차 창작을 통해 세계관을 자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을 함께 끌어올리거나 그룹 간 경쟁 구도를 만드는 모습 역시 현실 아이돌 팬덤과 닮아 있다.

 

성과 역시 뚜렷하다. 케데헌은 누적 시청 수에서 넷플릭스 영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OST는 빌보드 핫100 상위권에 여러 곡을 동시에 올리며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평단과 관객 평가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가디언은 “개봉 이후 시간이 상당히 흘렀음에도 팬들의 열기는 여전하다”며 관련 상품과 후속 이야기, 스핀오프에 대한 기대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케데헌의 실험은 K팝과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