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웬디가 ‘OST 퀸’의 저력을 증명했다. 장기용·안은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두 번째 OST ‘한마디면 돼요’가 공개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화제를 모은 작품에 웬디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싱글녀 고다림(안은진)이 생계를 위해 ‘애 엄마 가장’을 선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물로, 팀장 공지혁(장기용)과의 엇갈린 감정선을 짜임새 있게 그려내며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2회 만에 키스→이별→재회가 이어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층까지 단숨에 끌어당겼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13일 넷플릭스 글로벌 2위에 오르며 “2025년 첫 글로벌 흥행 드라마”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같은 흥행세 속, 웬디가 부른 OST ‘한마디면 돼요’는 드라마의 핵심 감정선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역할을 한다. 화려한 장식보다 진심 어린 한 문장이 더 큰 울림을 주는 순간을 포착한 이 곡은, 담백한 멜로디 위에 웬디 특유의 따뜻하고 맑은 음색이 더해져 서정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절정 부분에서는 미세한 호흡 처리까지 섬세하게 살아 있어, 극 중 두 인물의 감정 기류가 진하게 전달된다.
가사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날 사랑한다 한마디면 돼요”, “한순간에 내게 온 사랑을” 등 진솔한 메시지는 고다림과 공지혁이 서로에게 내비치지 못했던 마음을 대변하며 장면의 감정 밀도를 단단하게 완성한다는 평가다. 제작진 또한 “화면과 노래가 만나는 순간 감정의 파장이 가장 크게 전달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웬디는 그간 여러 작품의 OST를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탁월한 면모를 보여온 바 있다. 이번 곡에서도 그녀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나며, ‘OST 퀸’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부드럽지만 힘 있는 표현력이 로맨스 장르와 완벽하게 맞물리며 드라마의 감성선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한 수’로 작용한다.
한편,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OST ‘한마디면 돼요’는 전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의 인기와 함께 음원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로맨스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웬디의 음색이 앞으로 어떤 장면에서 또다시 빛을 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웬디(WENDY)의 ‘한마디면 돼요’ [도너츠컬처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