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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일)

윤산하, 남미를 물들인 프리즘… 첫 솔로 투어로 글로벌 존재감 증명

브라질부터 멕시코까지 4개 도시 성료… 음악과 진심으로 완성한 ‘CHAMELEON’의 진화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막내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한 윤산하가 남미에서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 그는 지난 5일 브라질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칠레 산티아고(7일), 멕시코 몬테레이(9일), 멕시코시티(10일)까지 4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며 첫 남미 단독 팬콘 투어 ‘PRISM : from Y to 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 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진 윤산하의 두 번째 솔로 팬콘 일정으로, 그가 처음으로 남미 지역을 단독으로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그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무대 구성은 치밀하고 감각적이었다. 솔로 데뷔곡 ‘Dive’와 ‘BLEEDING’은 투어용으로 새롭게 편곡돼 오프닝을 장식했고, ‘BITTERSWEET MISTAKE’, ‘바람’ 등 기존 곡들도 전혀 다른 분위기로 재해석돼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윤산하가 지난달 발표한 미니 2집 ‘CHAMELEON’의 전곡이 세트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앨범의 정체성과 콘셉트가 공연 전반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Bad Mosquito'에서는 묘한 섹시미를, 'EXTRA VIRGIN'에서는 청량하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마다 색다른 윤산하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이름처럼 변화무쌍한 매력을 무기로 삼은 셈이다.

 

윤산하는 팬들과의 교감을 위해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아스트로의 인기곡 ‘Candy Sugar Pop’, ‘Baby’를 솔로 버전으로 편곡해 열렬한 떼창을 이끌었으며, 멕시코 민요 ‘La Bamba’까지 직접 소화하며 현지 문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공연 내내 무대를 장악하는 퍼포먼스 속에서도 팬들과 눈을 맞추고 웃으며 호흡하는 모습은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진정성 있는 ‘공연자’로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공연을 마친 윤산하는 "솔직히 걱정도 많았다. 이 먼 나라에도 아로하가 있을까 싶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고 전하며 "다시 이곳에 설 수 있도록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투어는 윤산하라는 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결정체였다. 음악, 무대, 팬과의 관계, 모두를 아우르며 하나의 ‘프리즘’처럼 다채로운 색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한편 윤산하는 남미 투어를 마친 후 필리핀, 일본 고베와 요코하마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팬콘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남자 주인공 박윤재 역으로 출연 중이며,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