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DAY6 / 성진, 원필, 도운, 영케이)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30일과 31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국내 밴드로서는 처음으로 대형 야외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이는 2015년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온 데이식스가 이뤄낸 또 하나의 이정표이자, ‘믿고 듣는 밴드’의 위상을 입증하는 상징적 행보다.

데이식스의 고양종합운동장 입성은 팀이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과 팬덤의 결속이 만든 결과다. 그간 잠실실내체육관, KSPO DOME, 고척스카이돔 등 대형 공연장을 거치며 매진 행진을 이어온 데이식스가 이번 공연으로 스타디움 티켓 파워를 실질적으로 증명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10th Anniversary Tour’의 일환으로, 오는 9월 5일 발표되는 정규 4집 ‘The DECADE’와 함께 더욱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이식스의 정규 앨범 발매는 2019년 이후 약 6년 만으로, 성진·영케이·원필·도운 네 멤버 완전체 체제로는 첫 번째 풀 앨범이다. 이 앨범은 팀의 지난 10년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이들이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챕터의 서막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10주년 프로젝트는 콘서트와 음반을 넘어 전방위로 확장된다. 8월 13일에는 데이식스의 첫 영화 ‘6DAYS’가 개봉한다. ‘음악과 낭만을 따라 달린 6일간의 여정’이라는 설명처럼, 무대 밖 네 명의 청년으로 돌아간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과 팀의 인간적인 매력을 담아내며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데이식스는 완전체로 KBS2 ‘1박2일’ 촬영을 마쳤으며, 멤버 성진과 원필은 인기 웹예능 ‘살롱드립2’에도 동반 출연했다. 방송을 통한 대중 접점 확대 역시 팀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지점이다.

한편 올해 데이식스는 5월 KSPO DOME에서 총 6회에 걸친 360도 개방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회당 1만 6,000석 기준 9만 6,000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이는 국내 밴드 공연 사상 전례 없는 수치이며, ‘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특히 이들은 군백기 이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등 자작곡 역주행 열풍을 통해 꾸준히 음악적 저력을 보여주며, 팬덤과의 견고한 유대감도 과시해왔다.

멤버 원필은 과거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야외 스타디움에서 축제 같은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이번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은 데이식스가 밴드 신(scene) 안에서 쌓아온 정직하고 단단한 시간의 결과물이다. 또 팬덤 ‘마이데이’에게는 오랜 시간 함께 울고 웃어온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결정적 장면이 될 전망이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공식 채널, 데이식스의 첫 영화 ‘6DAYS’ 포스터[CGV]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