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또 한 번 음악방송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에스파는 신곡 ‘Dirty Work’로 우즈와 올데이 프로젝트를 제치고 당당히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1위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무대는 ‘Dirty Work’ 활동의 마지막 방송이자, 컴백 이후 짧은 프로모션 일정의 유종의 미였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멤버들은 팬덤 ‘마이(MY)’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다음을 예고했다.

리더 카리나는 “막방에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서 정말 감격스럽다.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지젤은 “이번 활동을 늦게 시작했지만 마이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 자리는 여러분 덕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윈터는 “곧바로 다음 컴백도 준비 중이다. 기다리는 시간 길지 않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닝닝 역시 “2주간 달려온 모든 스태프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 순간이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Dirty Work’는 규범과 틀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댄스 트랙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네 멤버의 개성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에스파 특유의 미래지향적 세계관과도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이 곡은 활동 초반부터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했으며, 글로벌 팬덤의 적극적인 스트리밍과 투표로 음악방송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에스파의 1위 외에도 다채로운 컴백 무대로 풍성함을 더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는 정규 12집 타이틀곡 ‘Express Mode’로 변함없는 저력을 입증했으며, 트와이스는 ‘THIS IS FOR’를 통해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와 성숙미를 동시에 발산했다. 전소미는 신곡 ‘EXTRA’로 기존 하이틴 이미지를 벗고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베이비몬스터, 아일릿, 원어스, 하이키, 전소미, 트와이스 등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여름 음악방송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에스파는 비록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여름 시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컴백을 예고한 이들의 행보에, K팝 팬들의 이목이 다시 한번 집중되고 있다.
사진 : SBS '인기가요'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