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6.11 (수)

제니, '루비'로 글로벌 음악계 흔들다…K팝 유일 롤링스톤 선정 ‘2025 최고의 앨범’

직접 프로듀싱·뮤직비디오 7편 제작…‘라이크 제니’로 美 빌보드까지 접수한 솔로 아티스트의 진화

 

블랙핑크 제니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도약했다. 첫 정규 앨범 ‘루비(Ruby)’가 미국 유력 음악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과 컴플렉스(Complex)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들 리스트에 K팝 아티스트로는 제니가 유일하게 선정돼 전 세계 음악계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롤링스톤은 제니의 ‘루비’에 대해 “2000년대와 2010년대 R&B 중심의 팝 사운드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라며, “제니는 감각적인 팝 R&B의 중심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했다. 특히 “2016년 리한나의 명반 ‘안티(Anti)’에서 느껴졌던 자기 성찰의 순간들이 제니의 앨범에서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덧붙여, 아티스트로서의 깊이와 독창성을 인정했다.

 

컴플렉스 역시 ‘루비’를 두고 “제니에게 새로운 챕터를 열어준 앨범”이라며, “그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음색과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자유롭게 펼쳤다”고 평가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발라드 곡 ‘트윈(Twin)’에서는 섬세한 감성의 보컬을 뽐내며 아티스트로서의 균형 잡힌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루비’는 제니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으로, 셰익스피어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 신념, 정체성 등 진중한 주제를 담아냈다. 총 15곡이 수록됐으며, 그중 7편의 뮤직비디오는 고퀄리티 제작과 하이패션적 감각이 더해져 음악뿐 아니라 시각적 예술로도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앨범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으며, 뮤직비디오는 K팝 아티스트 발표작 중 최초로 올해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성과는 제니가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이후 첫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음악 활동과 병행해 사회적 기여도 이어가고 있다. 제니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선한 영향력도 보여줬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기부로,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학생들이 따뜻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제니의 뜻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드라인(DEADLINE)’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약 1년 10개월 만의 컴백인 이번 투어에서는 각 멤버의 솔로 무대도 펼쳐질 예정으로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사진 : 제니[OA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