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5.10 (토)

오타니의 '한 방' 11호 홈런, 다저스 자존심 지켰지만 패배

오타니 홈런에도 다저스, 애리조나와의 첫 경기에서 3-5 패배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3-5로 패하며 시즌 25승 1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LA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이 팬들의 관심을 끌며 팀의 자존심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이 지속됐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동안 6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4회에는 애리조나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첫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크게 뒤집혔다. 이로 인해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0.90에서 1.80으로 상승했다. 그는 경기 후 "중요한 순간에 실투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향후 등판에서 만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의 김혜성은 8번 타자이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며, 지난 마이애미전에서 이어오던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끊겼다. 타율은 0.417에서 0.313으로 급락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변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3차례의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빛나는 순간도 있었다. 9회초, 팀이 2-5로 뒤처진 상황에서 오타니는 시속 180㎞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137m의 중월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다저스는 크게 밀리고 있었으나, 오타니의 홈런이 팬들의 열띤 응원을 잠재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추가 득점은 이어지지 않았다. 8회와 9회초 일부 득점 기회는 있었으나, 애리조나의 선발 브랜든 파트는 6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안겼다. 애리조나는 4회와 5회에 각각 그랜드슬램과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다저스는 마지막까지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다저스에게 아쉬운 결과였지만, 오타니의 홈런과 김혜성의 수비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엿볼 수 있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번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반등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사진 : AP연합뉴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