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계에 다시 한 번 독특한 물음을 던진 연상호 감독이 신작 <얼굴>로 돌아왔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주연의 이 영화는 ‘얼굴’이라는 단어의 물리적 정의와 사회적 편견을 동시에 뒤흔드는 작품이다.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능성까지 입증한 <얼굴>은, 관객들에게 추리극 이상의 감각적 체험을 제안한다. 영화는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의 다큐멘터리 촬영 장면으로 시작된다. 시각장애를 가진 그는 세계적 예술가로 존경받으며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평온이 깨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들 임동환(박정민)에게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더욱 의문을 남기는 것은, 그녀가 살아생전의 흔적이 사진 한 장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임동환은 어머니의 과거를 추적하며 그녀가 생전에 겪었던 시선과 차별, 그리고 죽음의 단서를 따라간다. 다큐 PD 김수진(한지현)과 함께 진행하는 인터뷰는 점점 더 정영희의 존재를 실감하게 하지만, 그 ‘얼굴’만큼은 끝까지 드러나지 않는다. 영화는 이 부재를 통해 관객의 상상 속에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가수 겸 배우 나나가 데뷔 1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로의 본격 복귀를 알렸다. 오랜 시간 연기 활동에 집중해온 그가 이번엔 가수 ‘나나’로 돌아오며, 진정성 가득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한다. 14일 공개된 나나의 첫 솔로 앨범 ‘Seventh Heaven 16’은 타이틀곡 ‘GOD’를 포함해 ‘Daylight’, ‘상처’ 총 3곡으로 구성됐다. 데뷔 16주년, 생일인 9월 14일에 맞춰 발매된 이 앨범은 ‘나나의 현재’와 ‘앞으로의 여정’을 담은 셀프 헌정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특히 나나는 전곡 작사·작곡은 물론 앨범 전체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여기에 모든 수록곡의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예술적 역량과 비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내면의 서사에 집중한 이번 앨범은 ‘진짜 나나’를 마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앨범명 'Seventh Heaven 16'은 ‘일곱 번째 천국’을 뜻하는 영어 표현에서 착안됐다. 이는 최고조의 행복, 그리고 가수로서의 완성도를 상징한다. 여기에 ‘16’이라는 숫자를 더해, 나나의 데뷔 16주년을 기념하는 이중적 의미를 부여했다. 가수와 인간
가수 임영웅이 정규 2집 활동의 두 번째 카드를 꺼내 들며, 팬들에게 ‘흥 폭탄’을 예고했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수록곡 ‘ULSSIGU’(얼씨구)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1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공개되며,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티저 영상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임영웅이 홈파티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DJ로 변신한 그는 파티를 리드하며, 다채로운 비주얼과 에너지로 현장을 단숨에 압도한다. 특히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듯한 LP판 장면은 본편에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블랙 슈트를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한 그의 비주얼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잡았다. ‘ULSSIGU’는 트로트 기반의 전통적인 정서를 임영웅만의 감성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서블한 곡이다. 임영웅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특유의 유쾌함과 진정성이 공존하는 가사를 담아냈다. 제목 그대로 듣는 이로 하여금 “얼씨구”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흥이 넘치는 트랙으로 꼽힌다. 한편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M HERO 2’는 총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가 오는 11월 6일 공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공식 초청된 이후 예매 시작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작품의 주인공은 김유정과 김영대가 맡아, 매혹적인 외모 뒤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선과 치명적인 파멸을 그린다. <친애하는 X>는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김유정)과 그를 지키기 위해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로, 예측할 수 없는 관계의 복잡함과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일부 회차가 최초 공개되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야외 무대 인사와 GV(관객과의 대화) 상영회도 예정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김유정과 김영대는 티저 포스터에서 압도적인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이들의 극 중 관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새롭게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백아진의 고혹적인 미모와 함께, 그녀를 감싸 안은 윤준서의 슬픔을 강조하는 이
넷플릭스의 화제작 ‘은중과 상연’이 지난 12일 글로벌 공개되며 김고은과 박지현의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 전부터 보이스 시놉시스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방영 후에도 두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선과 세밀한 캐릭터 묘사로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은중과 상연’은 어린 시절부터 43세에 이르기까지 30년간 이어진 두 친구의 애증 관계를 그린 감성 드라마로 두 인물의 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갈라짐을 맞이하게 된다. 공개된 보이스 시놉시스에서는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이 각자의 시선으로 세월을 회상하며, 동경과 질투,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이이자 가장 멀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라는 대사는 두 인물의 비극적 갈등을 함축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고은은 가난과 결핍 속에서도 솔직한 성격의 ‘은중’을 연기하며 이전 작품과는 다른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은중은 약점을 숨기지 않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라 관객들도 공감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 박지현은 외적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내면의 상처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상연’ 역을 맡
티캐스트 E채널의 인기 범죄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가 범죄 예방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경찰청은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지선 PD와 권소현 작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경찰 활동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뜻을 표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실제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형사들의 수사 과정을 심도 깊게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방송 시작 이후 국민의 범죄 예방 의식을 높이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시즌4에 접어든 현재까지 꾸준히 시청률을 기록하며, 범죄예능 장르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범죄 예방 활동에 기여하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와 출연 형사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그 결과, 대중적 지지는 물론, 마니아층의 팬덤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선 PD는 감사장을 받은 후,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경찰들의 밤낮 없는 수고를 직접 체감했다”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
가수 성시경과 배우 문가영이 오는 2026년 1월 10일,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의 MC로 나선다. 4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상식은 한 해 동안 K-pop과 대중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결산하는 자리로, 성시경과 문가영이 그 화려한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성시경은 10년째 '골든디스크' MC를 맡으며, ‘골든디스크의 목소리’로 불린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안정적인 진행은 시상식에 깊이를 더하며, 수많은 해외 시상식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방콕, 자카르타, 후쿠오카 등 다양한 해외 무대에서 탁월한 진행 실력을 보여준 성시경은 타이베이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문가영이 두 번째로 MC를 맡는다. 2025년 제39회 시상식에서 첫 진행을 맡았던 문가영은 자연스럽고 품격 있는 진행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40주년을 맞은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가영은 최근 드라마 '서초동'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고, 해외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글로벌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특히,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10일 공개된 첫 1~3회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음모와 그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함께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드라마 <북극성>은 전지현이 연기하는 유엔대사 '문주'가 대통령 후보 준익(박해준)의 피격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문주는 피격 현장에서 구출해준 정체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와 맞서게 된다. 첫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문주와 산호의 치열한 추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들였다. <북극성>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불확실한 진실'을 쫓는 문주와 산호의 이야기다. 피격 사건 후 문주는 산호의 행방을 추적하며 그를 돕기 시작한다. 한편, 준익의 형인 검사 준상(오정세)은 대선 출마를 위해 문주를 방해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주는 준익이 남긴 의문의 단서를 추적하며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 "제가 남은 계단,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라는 대사로 문주
9월 10일 오전 7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아무런 예고 없이 디지털 싱글 '바이, 썸머(Bye, Summer)'를 발매하며 팬들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을 전했다. 마치 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 선선한 바람처럼 불쑥 찾아온 이 곡은 아이유 특유의 감성과 계절의 정서를 오롯이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THE WINNING’에서 처음 공개된 이 곡은 아이유가 팬들과 함께 보낸 여름의 시간을 담담히 되짚으며 탄생시킨 작품이다. 당시 공연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 그는 “이번 투어 동안 여름이 유독 길고 깊었다. 그래서 더 특별했던 시간”이라며 팬들에게 직접 곡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아이유의 신곡 발매는 '무언가 없는 것'에서 출발한 독특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과 달리 티저나 대대적인 홍보 없이 조용히 공개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아이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선택이었다. 화려한 프로모션 없이도 음악 자체로 팬들과 깊이 교감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진솔한 소통 방식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2017년 갑작스럽게 공개된 '가을 아침'처럼, 계절과 감정을 은유적으로 전달하며 팬들에게 잔잔
넷플릭스의 새로운 액션 영화 '사마귀'가 9월 26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두고, 주요 배우들의 강렬한 비주얼을 담은 보도스틸 9종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킬러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인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각각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액션의 판도를 뒤집는다. '사마귀'는 킬러 업계에서 명성을 떨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가 긴 휴가를 마친 후 돌아오며 시작된다. 한울은 예전 동기이자 라이벌인 훈련생 ‘재이’(박규영)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시 한 번 1인자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하지만 작은 회사에서 고군분투 중인 재이는 한울과의 동업을 제안받고, 두 사람은 치열한 액션과 함께 상반된 가치관과 갈등을 맞닥뜨린다. 이와 함께, 한울과 재이의 스승이자 과거 킬러 업계의 전설이었던 ‘독고’(조우진)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업계의 1인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 그리고 라이벌의 관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스타일리시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공개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