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과 더불어 'TIFF 에버트 감독상(TIFF Ebert Director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영화 감독 가운데 해당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사무국과 넷플릭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은 9월 13일 개최되는 트리뷰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받는다. 트리뷰트 어워즈는 영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그중 에버트 감독상은 미국 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이름에서 유래한 상으로 독창적인 연출 기법과 비전을 통해 영화적 지평을 넓힌 연출자에게 주어진다. 앞서 기예르모 델 토로, 마이크 리, 스파이크 리, 샘 멘데스, 드니 빌뇌브, 클로이 자오 등 거장들이 거쳐 간 부문이다. 이번 수상은 작품 개봉 전부터 국제적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라는 서로 다른 사회적 맥락을 지닌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며 벌어지는 내면의 갈등을 다룬다. 인물의 심리적 궤적과 내재된 욕망을 치밀하게 추적해 온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이 서사의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일 방송된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2%, 분당 최고 시청률 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후반부에 진입한 극은 인물 간 대립 구도를 재편하고 скры진 음모를 표면화하는 서사 전략을 취하고 있다. 10회 방송분은 인물들의 행위 동기를 설명하는 과거 서사와 현재의 대립 상황을 교차 배치하여 갈등의 밀도를 높였다. 노만희(김대명)와 김경애(이상희)의 과거사는 폭력적 상황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선택이 현재 범죄의 시발점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현 시점의 사건 전개에서는 강태주(남궁민)와 노만희의 맞대면을 통해 범행 목적의 실제 대상이 고세윤(이설)이 아닌 강태주였음이 드러났다. 이는 표면적 피해자와 실제 표적 간의 간극을 이용해 서사의 방향을 선회하는 연출적 장치로 작용한다. 인물 간 관계망 또한 정교하게 재조정된다. 차명희(조윤서)의 도주와 불법 태아 줄기세포 연구의 존재는 병원 내부의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세윤이 아버지 고동찬(장광)의 서재에서 확인한 임상 대상자 명단과 기부금 약정서는 의료 기관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방송인 서장훈과 이찬원이 자산 승계 과정의 법적·감정적 갈등을 다루는 전문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다. tvN STORY는 상속과 증여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상속전야(가제)'의 MC로 서장훈과 이찬원을 확정하고, 오는 2027년 1월 방영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상속전야(가제)'는 가계 자산의 승계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가족 간의 다양한 갈등을 입체적으로 다루며 실제 의뢰인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솔루션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상담 프로그램들이 사례 제시나 자발적 타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자산 구조와 가족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법률 및 세무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직접 결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진행은 서로 보완적인 특성을 지닌 두 MC가 담당한다. 여러 방송에서 객관적인 상황 판단력을 보여준 서장훈은 특유의 입체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정밀하게 짚어낼 예정이다. 자산 분배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식별하고 현실적인 해결 기준을 제시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함께 진행을 맡은 이찬원은 세심한 경청 역량과 소통 능력을 발휘해 의
배우 김고은이 자신의 연기적 역량을 입증하며 OTT 미디어 지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임윤아의 진행으로 개최된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지난 1년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국내 주요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의 성과를 정밀하게 조명하는 자리였다. 시상식의 최상위 영예인 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3'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세 편의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인물의 텍스처를 구현해낸 그는 폭넓은 연기적 변용을 인정받으며 최종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김고은은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본인이 참여한 작품 두 편이 포함된 것에 깊은 성취감을 표하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작업에 대한 정당한 평가이자 인정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 좋게 훌륭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할 수 있었고, 본인 역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진심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연기를 대하는 그의 엄중한 태도와 진정성이 돋보였다. 김고은은 작품 활동을 당연한
오는 9월 2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올가을 극장가에 선보일 청소년 성장 서사의 윤곽을 드러냈다. 가족과 소속감, 계급 구조라는 현실적 주제를 섬세하게 파고든 이번 작품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연속 초청되며 비평적 성과를 확보한 상태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갈 곳을 잃은 15세 소녀 영선이 테니스 훈련 파트너 수아의 집에 거주하게 되면서 해당 가구의 구성원으로 인정을 요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정통 드라마다. 표면적인 청춘물의 틀을 탈피하여 주거 터전과 법적·감정적 울타리를 갈망하는 주체의 욕망을 조명하고 현대 사회가 내포한 계급적 격차와 관계의 본질을 정밀하게 탐구한다. 윤심경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본 작품은 윤 감독의 단편 '우리 집에 온 아이'를 확장·발전시킨 형태다. 윤 감독은 과거 접했던 실제 인물의 기억을 바탕으로 연출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주지를 이동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던 인물의 현실적 욕망을 서사의 핵심 동력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작품 제목에 제시된 '캐리어'는 정착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인물의 불안정한 상태와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핵심 상징물이다. 윤
7월 2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의 개봉 2주 차 GV는 나홍진, 김지운 두 감독이 영화의 내면을 밀도 있게 파헤친 자리였다. 사회자로 나선 김지운 감독과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작품 내부를 가로지르는 철학적 레이어와 구체적인 연출 비하인드를 샅샅이 짚어갔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두 연출가는 개봉 이후의 소회부터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 미장센의 밀도, 시점 전복의 테크닉, 그리고 제작 현장의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대담을 이어갔다. 깐느 영화제 출품부터 시작해 쉬지 않고 달려온 나홍진 감독은 개봉 2주 차를 맞이한 감회를 묻는 김지운 감독의 질문에 이번 무대인사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무대 위에 올라 인사를 건네고 퇴장하는 정형화된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의 반응과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즉각 수용하며 한층 가까이 투입되는 변화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관객들의 요청에 머리띠를 착용하는 등 예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통해 환대한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운 감독 역시 자신의 전작 '거미집' 당시 상황을 빗대며 최근 무대인사 현장에서 배우들과 감독들이 관객과
EBS가 새롭게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8월 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이 한국 현대 문화사의 구조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시리즈는 영화, 연극, 문학, 음악, 바둑, 예능, 스포츠, 패션, 언론, 광고, 안무 등 총 12개 영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대를 관통한 개척 정신과 창작 철학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천을 이끌어온 인물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흐름을 재구성하겠다는 기획 의도가 예고되면서 첫 방송 전부터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회의 주인공은 배우 신구다. 오랜 세월 매체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대중적인 인물이지만, 제작진은 그가 걸어온 연기 인생의 가장 깊은 뿌리이자 중심축인 연극 무대에 시선을 맞춘다. 대중매체 속 익숙한 모습 너머로 평생에 걸쳐 무대 위에서 고수한 예술혼과 연극을 향한 확고한 신념을 조명하며 배우 인생 대부분을 무대 위에서 보낸 그의 깊이 있는 연기 철학을 첫 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한다. 이어 패션 분야에서는 올해 99세를 맞은 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을 통해 한국 패션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치밀한 미스터리와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장르문학의 영역을 넓혀온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필을 이어간 끝에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독자 곁을 떠났다. 비보가 전해지자 일본 현지는 물론 국내 출판계와 독자들 사이에서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출판사 고단샤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출판사는 유가족에 대한 취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의금과 조화, 조전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며 추후 별도의 고별식 일정이 마련될 경우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195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부립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꾸준히 소설을 써 온 그는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전업 작가로 전향해 오랜 시간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의 작품은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기존 추리소설의 전형
디즈니+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대형 기대작 '재혼 황후'의 공개 시기를 올가을로 확정짓고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 누적 조회수 29억 7,000만 회를 돌파한 동명의 웹소설·웹툰을 실사화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연예계의 핵심 이슈로 거론되어 왔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하반기 스트리밍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작품이 지향하는 미학적 정체성과 핵심 서사를 정교하게 구현해냈다. 웅장한 법정 중앙에 홀로 선 황후 나비에의 비주얼 연출은 흔들림 없는 기품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과도한 화려함을 절제한 공간 구성은 캐릭터가 지닌 강인한 위엄을 도드라지게 만들며 전개될 주권의 변화를 암시한다. 포스터 상단에 기재된 "이혼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라는 문구는 원작을 관통하는 상징적 클라이맥스를 시각화했다. 수동적인 결별을 거부하고 주체적으로 본인의 삶과 정치적 입지를 재설정하는 결단력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원작 팬층이 실사화 과정에서 가장 높은 기대를 품었던 핵심 서사다. 본 작품은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마블 스튜디오의 핵심 프랜차이즈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예고편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수치 기록을 경신하며 브랜드 파워를 명확히 증명했다. 공개 24시간 만에 5억 회가 넘는 글로벌 조회수를 기록한 데 이어 북미 사전 예매 시장에서도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흥행 동력을 재가동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 집계 기준, 지난 20일 공개된 '어벤져스: 둠스데이' 1차 예고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누적 5억 3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디즈니 라인업 전체를 통틀어 첫날 기준 역대 최고 예고편 조회수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데드풀과 울버린'의 3억 6500만 회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며 연이어 공개된 연관 영상들의 합산 조회수 역시 10억 회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여도를 확인시켰다. 이번 예고편은 캐릭터 노출을 넘어 MCU 5·6단계 서사의 핵심 축을 제시하는 전략적 연출을 선보였다. 자비에 영재학교를 배경으로 한 오프닝과 위협의 실체를 경고하는 대사는 세계관 내부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어 토르의 대사를 통해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