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으며 연예계 대표 장기 연인의 새 출발을 알렸다.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후 공개된 웨딩 본식 사진과 하객들의 전언을 통해 그날의 분위기가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 속 신민아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튜브톱 드레스로 청초한 신부의 정석을 보여줬고, 김우빈은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로 특유의 안정감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화려함보다는 절제와 품격이 돋보였던 스타일링은 두 사람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예식은 배우 이광수가 사회를 맡아 유쾌함을 더했고, 법륜 스님의 주례는 삶과 동행에 대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맡아 신민아의 작품과 인연이 있는 곡을 선곡하며 의미를 더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결혼식’이라는 하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두 사람의 세심한 배려였다. 테이블마다 놓인 메뉴판에는 직접 그린 그림과 손글씨가 담겼고, 답례품 역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구성으로 준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의도가 읽혔다는 후문이다. 결혼에 앞서 이들은 사회 곳곳에 기부를 이어가며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오랜 시간 조용히 나눔을 실천해온 두 사람은 이번에도 말보다 행동으로 부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2015년 공개 열애 이후 10년, 수식어보다 시간이 증명한 사랑이었다. 이제 ‘배우’라는 이름과 함께 ‘부부’라는 호칭을 더한 신민아와 김우빈.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함께 걸어갈 이들의 다음 장에 대중의 응원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SNS 캡처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