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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수)

“바다가 다시 부른다” 디즈니 ‘모아나’ 실사화… 초대형 항해 2026년 출발

캐서린 라가이아의 완벽 싱크로율·드웨인 존슨 합류… 기대감 최고조

 

디즈니의 대표 흥행작 ‘모아나’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라이브 액션 영화 ‘모아나’가 2026년 7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디즈니 팬들이 기다려온 실사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항해를 알리는 순간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티저 포스터다. 바다와 호흡하듯 손끝을 맞대는 모아나의 모습은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생동감을 실사 화면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더 생생하게 펼쳐질 운명적 항해’라는 문구는 새로운 여정에서 펼쳐질 모험과 감정선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모아나 역을 맡은 캐서린 라가이아는 공개 직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조부모가 실제 남태평양 사바사이섬·사모아 제도 출신이라는 점은 캐릭터와 작품 세계관에 진정성을 더하는 요소다. 그간 다른 실사화 프로젝트에서 불거졌던 ‘원작 붕괴’ 캐스팅 논란을 의식한 듯 디즈니가 이번에는 초반부터 섬세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저 예고편 역시 강렬하다.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 예고편 시작부터 흐르는 잔잔한 선율, 그리고 모험을 향한 모아나의 내적 성장을 암시하는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 “바다가 날 불러”, “나 어디까지 가게 될지”라는 가사는 실사 버전만의 감동을 예고하며 영상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 실사화에는 원작 팬들을 사로잡는 익숙한 얼굴도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우이를 연기한 드웨인 존슨이 그대로 마우이 역을 맡아 특유의 에너지와 존재감을 이어간다. 또 애니메이션에서 모아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우미 크라발호가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해 원작 감성의 재현을 이끈다. 팬들에게는 캐릭터의 영혼이 그대로 실사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의미다.

 

연출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으로 토니상 11관왕을 거머쥔 토마스 카일 감독이 맡았다. 음악적 감각과 장면 구성에 탁월한 그의 합류는 실사 버전이 한 단계 확장된 ‘모아나 세계관’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더한다.

 

한편, 원작 애니메이션 ‘모아나’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총 58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1·2편 합산 17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디즈니 대표 IP로 자리 잡았다. 특히 ‘모아나 2’는 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했다. 이런 배경 덕분에 실사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관련 키워드가 연일 화제를 모았다.

 

실사 기술로 재현한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하늘이 2026년 여름 극장가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인 가운데, 이번 영화는 모아나가 바다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더욱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사진 : 영화 '모아나' 티저 포스터 및 티저 영상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