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운이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청춘의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억눌렸던 본능이 폭발하는 거친 캐릭터 ‘장시율’로 변신했다. 기존의 로운과는 결이 다른, 서늘하고도 강렬한 에너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탁류’는 조선 시대 경강(京江)을 배경으로, 권력과 이권이 얽힌 혼탁한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돈과 물자가 집결하는 중심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세력 싸움과 그 속에서 각자의 삶을 개척하려는 이들의 투쟁이 복합적으로 얽힌다.

25일 공개된 2회 예고 스틸에서는 로운이 연기하는 ‘장시율’이 마포나루의 왈패들에게 습격당하고, 마침내 잠재돼 있던 폭력성과 강단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동안 존재감을 감추며 살아가던 시율이 격투에 뛰어드는 모습은 기존의 로운에게서 보지 못했던 야성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글거리는 눈빛과 핏대 선 목 근육, 한 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 연기까지, 완전히 다른 로운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회차에는 배우 현봉식이 ‘화영’ 역으로 특별 출연해 긴장감을 더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으며, 이후 화영을 손쉽게 제압하는 시율의 모습이 이어지며, 그의 숨겨진 실력과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로운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현봉식의 깜짝 등장은 극에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탁류’는 디즈니+가 선보이는 첫 오리지널 사극으로, 기존 퓨전 사극과는 결을 달리한다. 현실의 혼탁함을 조선이라는 시대상에 투영하며 ‘사람답게 살기 위한 투쟁’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액션과 심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인간 내면의 욕망과 고통, 선택의 무게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편, ‘탁류’는 9월 26일 첫 공개와 함께 1~3회를 선보이며, 이후 매주 2회씩 총 9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로운의 이미지 변신과 액션 사극의 묵직한 서사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