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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화)

로이킴, 무대 밖의 이야기를 담다 … ‘로이킴상우’로 마주한 또 다른 나

화보 속 고요한 눈빛, 유튜브 속 진짜 얼굴…경계 허문 로이킴의 변주

 

싱어송라이터 로이킴(본명 김상우)이 단단한 음악 세계 너머, 진솔한 인간 김상우로 대중 앞에 섰다.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10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와 인터뷰는, 한층 깊어진 그의 시선과 확장된 아티스트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아한 고요’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속 로이킴은 절제된 포즈와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새로운 남성미를 드러냈다. 구조적인 실루엣의 의상과 모던한 컬러 조합을 자신만의 분위기로 소화하며, 감각적인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른함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표정 연기는 무대 위 로이킴과 또 다른 매력을 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가수 로이킴’과 ‘사람 김상우’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그의 솔직한 속내가 담겼다. 최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로이킴상우’는 바로 그런 고민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그는 “공인으로서의 삶과 사적인 모습이 겹쳐지는 게 오히려 편해졌다”며 “로이킴이라는 별개의 인물이 존재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에는 차갑고 말이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만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들 하신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래서 제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것이 유튜브였다”고 밝히며 스스로를 콘텐츠로 삼아 진짜 이야기를 전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로이킴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런 음악을 만들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는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면모까지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음악 활동을 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도전하는 그의 진화된 행보를 보여준다.

 

이번 화보와 인터뷰는 로이킴의 이중적인 매력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빛나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서는 스타로서의 자부심과, 그늘에서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던 인간적인 고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이 ‘완성된 음악인’이라면, 지금의 로이킴은 ‘과정을 공유하는 예술가’에 가깝다.

 

한편 로이킴은 현재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임영웅, 이찬원, 배우 추영우 등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며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독립적인 활동과 음악적 외연 확장 속에서, 그의 행보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싱어송라이터 로이킴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