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경쟁부문 7인의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뮤즈온에어]](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598263099_2514c9.jpg?iqs=0.5286277989917679)
18일 오전, 올해 처음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도입된 '부산 어워드' 경쟁부문이 7인의 심사위원단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한국, 홍콩, 인도, 이란, 미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영화인들이 모여 아시아 영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경쟁부문 7인의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뮤즈온에어]](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598226517_423307.jpg?iqs=0.867908625633928)
부산 어워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나홍진(감독 · 작가 · 제작사)은 한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곡성>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그의 작품은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강렬한 미학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이번 심사에서 그는 "이야기의 힘과 예술적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경쟁부문 7인의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뮤즈온에어]](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598100197_de5bc1.jpg?iqs=0.27394449562432255)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 양가휘(홍콩 · 배우)는 <첩혈가두>(1989), <중경삼림>(1994), <무간도>(2002)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다. 최근에는 <더 그레이 맨>(2022)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활약 중이다.
난디타 다스 (인도 · 배우 겸 감독)는 인도의 스타이자 감독으로, 최근작 <마드라스 파티>(2023)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다. <당갈>(2016)에서는 실존 인물 역을 완벽히 소화해 인도 내 큰 사랑을 받았으며, 감독으로서도 사회적 이슈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이란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란 · 감독)는 <내가 여자가 된 날>(2003)로 베니스영화제 골든 오렌지상을, <40년 후>(2021)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는 등 이란 사회의 성차별과 억압을 은유적으로 고발해왔다. 현재 이란 정부의 검열로 해외 체류 중인 그녀는 "영화는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여야 한다"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 말했다.
코고나다(미국/한국 · 감독)는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신예 한국계 미국인 감독으로, <콜럼버스>(2018)로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받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프터 양>(2022)으로 SF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아시아와 서구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에,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에 공감할 것"이라며, 다문화적 관점을 강조했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인도네시아 · 프로듀서)는 인도네시아 영화 산업의 숨은 주역으로, 다큐멘터리부터 상업 영화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그녀는 "인도네시아 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신인 감독들의 도전에 주목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경쟁부문 7인의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뮤즈온에어]](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611148261_877d58.jpg?iqs=0.9033285036340633)
한효주(배우)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2015), 영화 <감시자들>(2013), <해빙>(2021)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그녀는 "배우의 시각에서 캐릭터와 서사의 깊이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며, 특히 젊은 감독들의 인간 탐구에 주목할 것을 예고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대 중이다.
이들은 14편의 경쟁 부문 작품을 대상으로 예술성, 사회적 영향력, 기술적 혁신 등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아시아 영화의 지역적 특수성과 보편적 가치를 동시에 포착하는 작품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단의 다양성은 이번 '부산 어워드'가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조망하는 플랫폼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경쟁부문 7인의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뮤즈온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