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비트' 스틸컷[삼성영상사업단, 싸이더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7069663976_dfcbc6.jpg)
한국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의 전설적인 청춘 느와르 만화 ‘비트’가 30여 년 만에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신생 제작사 알트스튜디오가 11일, ‘비트’를 리메이크한 10부작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비트’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영 챔프’에 연재되며 당대 청춘의 분노와 방황, 성장통을 그려낸 작품으로, 누적 발행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며 ‘비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소품, 특히 ‘혼다 CBR600F’ 오토바이나 ‘말보로 레드’ 담배, ‘지포 라이터’ 등은 당시 유행을 선도했다. 이 작품은 청춘의 격렬한 감정을 대변하며 199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다시 한 번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우성의 ‘민’ 캐릭터가 90년대 청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 사진 : 만화 ‘비트’ 이미지[(주)허영만]](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7069653887_e953bb.jpg)
알트스튜디오는 이번 ‘비트’ 드라마화 프로젝트를 자사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하며, 현대적이고 새로운 감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할 계획이다. ‘모범택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히트작들을 제작한 경력의 제작진들이 모인 알트스튜디오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해 새로운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비트’는 단순히 청춘 드라마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분노와 좌절, 삶의 아이러니는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알트스튜디오는 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1020세대에게 새로운 감동을,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997년 영화에서 정우성의 ‘민’처럼, 드라마에서는 어떤 새로운 아이콘이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현재의 청춘을 대변할 새로운 ‘민’을 찾을 수 있을까?
드라마는 2026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며, 캐스팅을 포함한 구체적인 제작 사항들은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청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비트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비트’의 드라마화는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은 만큼, 작품의 완성도와 현대적 재해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원작이 보여준 강렬한 메시지가 2026년, 어떤 형태로 관객들과 만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영화 '비트' 스틸컷[삼성영상사업단, 싸이더스], 만화 ‘비트’ 이미지[(주)허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