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오는 7월 8일 공개하는 신규 연애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그 누구보다 사랑에 서툰 모태솔로들의 첫 연애 도전기를 담은 메이크오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애 경험치 ‘제로’인 출연자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설레고, 실수하고, 또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감동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연애 예능의 ‘판’을 뒤집었던 ‘솔로지옥’ 시리즈의 명성을 이은 넷플릭스의 야심작으로, 단순한 소개팅이나 경쟁 구도가 아닌 ‘감정의 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출연자 개개인의 서툰 행동 하나, 어색한 말투 하나가 모두 첫사랑의 진짜 얼굴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진짜’ 리얼리티이기 때문이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출연자들은 단순히 연애 경험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이들이다. 카메라 앞에서조차 손 한 번 잡는 것이 망설여지는 이들의 모습은 때로는 민망하고, 때로는 안쓰럽지만 동시에 보는 이들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묘한 매력을 지닌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첫 만남에 말을 더듬거나, 플러팅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그런 어설픔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이 주는 가장 진한 공감 요소다. 첫 눈맞춤에 심장이 뛰고, 단순한 문자 한 통에 온종일 마음을 빼앗기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의 첫 연애를 떠올리게 만드는 마법을 지닌다.

프로그램 속 연애는 예상치 못한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대화 도중 갑자기 사라지는 출연자, 눈 맞춤을 피하며 급히 도망치는 모습, 데이트 도중 서로 말없이 멍하니 서 있는 장면 등은 마치 청춘 시트콤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장면 속에는 서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혼란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하게 녹아있다.

한 출연자는 “연애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또 다른 이는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며 첫 감정의 깊이에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단순한 ‘썸’ 이상의 진심이 오가는 순간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정한 연애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한편,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들은 바로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그리고 카더가든. 이들은 각기 다른 성향과 경험을 바탕으로 ‘썸 메이커스’로 나서 모태솔로들의 연애를 돕는다.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조력자로서 이들이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서인국은 진심 어린 조언과 감정 읽기로 ‘연애 멘토’의 면모를 보여주며, 연애를 몰라도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지 속에서 배워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강한나는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며 시청자의 감정 몰입을 유도한다.

이은지는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현실적인 플러팅 코칭으로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하며, 카더가든은 담백하지만 정확한 통찰로 때로는 출연자들의 연애 회로를 정밀 조율한다. 이들은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철저히 감추는 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연애 감정을 응원하는 역할을 자처한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그간 연애 예능의 주류였던 ‘이상형 찾기’나 ‘자극적인 삼각관계’ 대신, 사랑을 배워가는 사람들의 성장서사를 택했다. 이들은 연애라는 낯선 영역에서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실수를 통해 용기를 얻는다.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눈물겹다. 그러나 이 모든 감정이 솔직하게 기록되기에 그 자체로 값지다. 넷플릭스가 그간 축적한 연애 리얼리티 제작 노하우와,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잘 녹아든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감정 치유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진심으로 사랑을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넷플릭스의 초대장이 오는 7월 8일, 공개된다.

사진 :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스토리제이컴퍼니, 키이스트, 큐브엔터테인먼트, CAM],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티저 영상[넷플릭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