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공개 직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K-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시즌2는 공개 첫 주 만에 비영어 TV쇼 부문 정상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고른 시청 분포를 기록했다. 시즌1에 이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장기 프랜차이즈로서의 가능성도 분명히 했다.
‘흑백요리사2’의 성과는 무명 실력파 셰프와 국내 최정상급 셰프를 ‘계급’이라는 상징적 구도로 나눈 포맷은 시즌2에서 한층 정교해졌다. 요리 실력은 물론 철학과 태도, 팀워크까지 경쟁의 요소로 확장되며 서바이벌 예능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공개된 회차에서는 1대1 흑백 대결의 결말과 함께 팀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 전략적으로 재료를 선택해야 하는 미션은 셰프들의 순발력과 창의성을 극대화했고, 팀 내 역할 분담과 리더십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출연 셰프들의 태도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승패를 떠나 후배를 응원하고 배움을 강조하는 선배 셰프들의 모습은 경쟁 예능에서 보기 드문 품격을 보여줬다. 요리에 대한 존중과 세대를 잇는 메시지는 프로그램의 서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셰프들이 심사단으로 합류해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했다. 날카로운 평가와 진정성 있는 조언은 '요리’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편, ‘흑백요리사2’는 맛을 중심에 둔 명확한 콘셉트와 글로벌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는 서사 구조로 K-요리 예능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계급을 넘어 실력으로 증명하는 이 전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다음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