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지창욱, 도경수,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의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복수 서사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인간의 파괴된 삶과 뒤틀린 정의를 액션 드라마의 틀 안에서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하루아침에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억울하게 수감된 뒤, 모든 사건이 요한(도경수)의 치밀한 설계에 따른 것임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태중의 삶이 조각조각 부서진 그 순간, 그는 다시 스스로를 조립하며 복수를 향해 질주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각 인물의 상반된 감정과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태중의 눈빛은 분노와 절망이 교차하며,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자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다. 반면 요한은 미소 속에 냉혹한 광기를 숨긴 채 자신의 “유일한 실패작”인 태중을 끝내 제거하려는 듯한 섬뜩한 여유를 보인다.
김종수는 태중의 생명을 구한 인물이자 은밀한 과거를 품은 용식 역으로 등장해 묵직한 감정선을 책임진다. 그의 딸 은비(조윤수)는 거침없는 태도로 태중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이자, 상황을 뒤흔드는 예측 불가한 존재로 활약한다. 여기에 이광수가 맡은 ‘도경’은 요한의 VIP 고객이자 또 다른 빌런으로, 화려한 외면 뒤에 숨겨진 탐욕과 광기로 이야기에 폭발력을 더한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와 ‘너의 시간 속으로’의 박신우 감독, 그리고 김창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현실과 허구,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밀도 높은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이 결합돼, 한국형 복수 액션의 진화된 형태를 예고한다.
제작진은 “‘조각도시’는 각 인물이 부서지고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한다”며 “지창욱과 도경수의 대립은 기존의 복수극 공식을 완전히 새롭게 뒤흔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각도시’는 오는 11월 5일 디즈니+를 통해 첫 공개되며, 첫날 4개 에피소드 이후 매주 2편씩 총 12화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캐릭터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