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메인포스터 및 예고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894062139_77a101.jpg?iqs=0.1782611525328306)
디즈니+가 첫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로 내세운 ‘탁류’가 강렬한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부패한 권력과 혼탁한 시대를 정면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운명 개척 액션 활극’으로 관심을 모은다.
‘탁류’는 조선의 경제와 물류의 중심지였던 ‘경강’을 무대로, 얽히고설킨 권력 구조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욕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왕과 귀족이 아닌 ‘왈패’와 ‘서민’이 중심에 선다는 점. 권력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치열한 투쟁이 펼쳐진다.
포스터 속 인물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로 이 혼탁한 세계를 응시한다. 가장 중심에는 노역꾼에서 왈패로 전락한 청춘 ‘시율’(로운)이 있다. 묵직한 눈빛과 굳은 턱선은 그가 결코 순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와 나란히 선 ‘최은’(신예은)은 현실에 주저앉지 않고 단단하게 발을 내딛는 인물. ‘정의’를 상징하는 ‘정천’(박서함)은 시대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을 향해 돌진하는 캐릭터로, 세 사람의 시너지가 극을 끌고 간다.
![ 사진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메인 예고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89399338_cf5ae3.png?iqs=0.711797391871069)
예고편은 티저보다 훨씬 더 거대한 스토리의 윤곽을 드러낸다. 시율이 어쩌다 마포 나루터에서 노역꾼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왈패 ‘무덕’(박지환)에게 포섭되며 어떤 선택을 강요받는지가 서사의 시작점이다. "넌 타고난 왈패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는 대사는 그가 권력의 어두운 편으로 끌려들어 가는 결정적 순간을 상징한다.
![ 사진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메인 예고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894038602_0a4c6f.jpg?iqs=0.5700148382510897)
특히 시율과 정천의 과거에 숨겨진 인연은 작품의 서사를 단단하게 엮는 연결고리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복선은 예고편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모든 걸 쥐고 흔드는 그 손을 찾아야 한다. 그걸 막아야 이 나라가 다시 선다”는 대사는 작품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하며 ‘무너진 시대를 다시 세우려는 자’들의 피와 땀의 서사다.
![ 사진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메인 예고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89405141_ba038b.jpg?iqs=0.9362954772209433)
작품은 추창민 감독과 천성일 작가의 첫 협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추 감독과, ‘추노’로 사극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천 작가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예고한다. 특히 천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흐린 시대에 청류를 기다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구상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출연진의 조화도 흥미롭다. 로운은 아이돌 이미지에서 벗어나 거친 청춘의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신예은은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박서함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우고, 단호하고 열정적인 정의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이 극의 입체감을 더한다.
한편, ‘탁류’는 오는 9월 26일, 1~3화 동시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편씩,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순차 공개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된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콘텐츠로 디즈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메인포스터 및 예고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