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이 스크린과 OTT를 아우르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다.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와 넷플릭스 시리즈 ‘버라이어티’를 통해 전혀 다른 결의 두 캐릭터로 대중 앞에 설 예정으로, 팬들은 물론 업계 역시 그녀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손예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촬영 현장을 직접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그녀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에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모니터링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도 20년 전 ‘클래식’을 연상시키는 풋풋한 분위기를 풍기며 “역시 손예진”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컷에서는 숏컷 스타일로 파격 변신한 모습도 포착돼 극 중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쩔 수가 없다’는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박찬욱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병헌과 손예진이 처음으로 부부 연기를 펼친다. 극 중 손예진은 갑작스러운 해고로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려는 남편(이병헌)의 곁을 지키는 아내로 분해, 현실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대거 출연 또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손예진은 OTT 시장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버라이어티’에 출연을 확정지은 것. 넷플릭스측은 21일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버라이어티’의 제작을 확정하고 손예진, 조유리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K-POP 산업의 화려한 이면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손예진은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대표 ‘세은’ 역을 맡았다. 세은은 냉철한 판단력과 기획력을 앞세워 성공을 쟁취해낸 인물로, 손예진은 이 캐릭터의 야망과 감정의 굴곡을 폭넓게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 : 조유리, 김용훈 감독, 손예진/ 대본 리딩 사진[넷플릭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514511923_d4c18d.jpg?iqs=0.07715052731204197)
또한 ‘버라이어티’는 ‘마스크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용훈 감독의 신작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와 시즌3을 통해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조유리가 팬 '승희' 역을 맡아, 자신이 집착하는 아이돌 멤버를 향해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특히 손예진과의 팽팽한 감정 대립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출산과 육아로 잠시 활동을 쉬었던 손예진은 이번 두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인 아내의 모습에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CEO에 이르기까지, 손예진이 만들어낼 극과 극의 서사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올 하반기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손예진 SNS, 조유리, 김용훈 감독, 손예진 사진 및 손예진과 조유리 각각의 대본 리딩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