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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수)

지성, 10년 만의 MBC 귀환…‘판사 이한영’으로 정의를 다시 쓰다

박희순·원진아와 맞붙는 정의 vs 권력의 대결…회귀 판타지 법정 드라마의 귀환

 

배우 지성이 10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며 타이틀롤을 맡은 ‘판사 이한영’은 회귀 판타지와 법정 드라마의 요소를 결합한 신선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청탁과 재판 거래로 얼룩진 과거를 지닌 한 판사가 10년 전으로 회귀하며 다시금 '정의'라는 무게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합산 조회 수만 2,200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 작품을 기반으로, 탄탄한 서사에 압도적인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였다.

 

극 중 지성은 충남지법의 평범한 단독판사였던 ‘이한영’ 역을 맡는다. 그는 유력 로펌 대표의 사위가 되며 권력의 중심에 서고, 그와 동시에 법의 정의는 무너진다. 판결은 청탁에 따라 흘러가고, 그 대가로 사적 이익을 쌓아가던 이한영. 하지만 끝을 예감한 어느 날, 그는 기이하게도 10년 전,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던 단독판사 시절로 되돌아간다. 두 번째 삶에서 그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하고, 과거 자신과 닮은 자들과 싸워나간다.

 

 

지성의 연기는 단지 배역을 연기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그는 지난해 ‘커넥션’에서 마약에 중독된 형사 역으로 극한의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고, 이번 작품에서는 통렬한 자기 반성과 결단, 그리고 고뇌를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지성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 ‘강신진’ 역은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맡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이자, 전직 대통령이 이끄는 비공식 권력 ‘그림자 정부’의 실세로, 법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냉철한 인물이다. 강신진은 회귀한 이한영의 새로운 정의 구현 여정에 가장 큰 벽으로 자리하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박희순 특유의 카리스마와 밀도 높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숨을 조이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원진아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으로 합류해 서사의 또 다른 축을 이끈다. 부패한 재벌 에스 그룹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검사의 길을 택한 김진아는 이한영과 뜻을 함께하지만, 그의 과거를 아는 이들 사이에서 갈등과 의심에 휘말린다. 원진아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지성과의 묘한 신뢰와 불신 사이를 그려내며 극에 감정선을 더한다.

 

‘판사 이한영’은 MBC 드라마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이재진 감독과 박미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김광민 작가가 집필을 맡아 탄탄한 대본과 치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지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며 “지성과 박희순, 원진아 세 배우가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가 회귀 판타지 장르에 색다른 매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판사 이한영’은 현재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5년 하반기 MBC 금토드라마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복잡하게 얽힌 과거와 현재, 권력과 정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수싸움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박희순[매니지먼트 시선], 지성[써패스이엔티], 원진아[아티스트컴퍼니]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