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개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한국적 정서를 세심하게 녹여낸 ‘K-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점으로 주목받으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의 편지’는 전학생 소리가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한 통의 편지를 계기로, 편지 속 힌트를 따라 다음 편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조현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보편적인 성장 서사에 한국적인 감성이 유려하게 녹아든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관객들에게 낯익은 일상 풍경과 소품들이 정성스레 녹아 있다는 점이다. 코레일 열차, 짜장면 배달, 유선전화기, 도서카드, 카세트테이프, 라면 박스가 쌓인 아지트까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장면 곳곳을 채우며 아날로그 향수를 자극한다. 배경 또한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제작진은 서울 동호대교, 하동 시골마을, 원주 기찻길 등 실제 장소를 수차례 답사해 풍경의 생동감을 살렸고, 교실 장면에서는 실제 학생들의 필기 도구와 자리를 관찰해 디테일을 살렸다. 그 결과, 관객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한국의 여름날을 스크린에서 마주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주인공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K팝 팬들과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는 공식 사이트 ‘투둠’을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수 3억1420만 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처음으로 3억 뷰를 넘은 작품으로, 그동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과 '웬즈데이'를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공개 3개월 만에 달성한 이 성과는 '케데헌'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특히, 시청수는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39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케데헌’의 열풍이 식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장 큰 특징은 K팝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콘텐츠 구성이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는 악령을 물리치는 히어로로 등장하며 이들이 펼치는 액션과 K팝의 음악적 요소가 결합해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한국적 요소를 과감히 녹여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연출을 맡은 매기 강(Maggie Kang, 한국명 강민지) 감독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와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20년 넘게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매기 강 감독에게 '케데헌'은 첫 연출작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였다. 방송에서 매기 감독은 “‘이런 영화가 왜 없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한국 문화를 제대로 담은 애니메이션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컸다.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을 때 자연스럽게 ‘내가 만들자’는 결심이 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케데헌'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저승사자와 도깨비 등 전통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악귀들이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그들의 음악에 의해 퇴치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지하철, 목욕탕 등 한국의 일상적 공간이 생생히 그려진 점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를 위해 매기 강 감독은 한국을 직접 여행하며 로케이션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돌파한 '킹 오브 킹스'가 개봉 19일 만에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4위에 올라섰다. 이 작품은 개봉 초반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에 돌입, 극장가의 뜨거운 여름을 이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8월 3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01만 4,356명을 기록하며, 2025년 개봉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에서 4위에 오르며, ‘마당을 나온 암탉’, ‘사랑의 하츄핑’,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에 이어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작품이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단순히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에 그치지 않는다. 이 애니메이션은 북미 개봉 당시부터 ‘기생충’을 제치고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시네마스코어에서 최고 등급인 A+를 기록한 작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드물게도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와 더불어 국내의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점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장성
2022년, 많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속편 ‘배드 가이즈 2’를 들고 돌아왔다. 30일 개봉을 맞이한 ‘배드 가이즈 2’는 전편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스케일과 액션, 그리고 유머가 결합된 새로운 모험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강력한 적, 그리고 불안정한 자신감을 지닌 ‘배드 가이즈’가 우주를 배경으로 펼치는 스릴 넘치는 작전을 그린다. ‘배드 가이즈 2’는 이제껏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든, 우주를 무대로 한 범죄 작전을 선보인다. 과거 범죄로 이름을 날린 ‘배드 가이즈’는 이젠 착하게 살려고 애쓰는 캐릭터들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 등장한 새로운 적, ‘배드 걸즈’는 위협적인 작전으로 이들을 끌어들이며 또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뜨린다. 이번 속편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세계관의 확장이다. 지구를 넘어서 우주로 이어지는 액션과 스릴 넘치는 장면들이 압도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로켓을 타고 공중에서 펼쳐지는 격렬한 추격전과, 우주선 내부에서 벌어지는 액션 장면은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서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 같은 시퀀스는 마치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과 같
K팝과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넷플릭스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 글로벌 음원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가상 아이돌이 주인공인 이 작품의 OST 수록곡 ‘Your Idol’은 7월 4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실존 아이돌 그룹의 성과를 뛰어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K팝 그룹으로서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과 지민,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곡으로만 정상을 차지한 바 있어, 그룹 단위 또는 가상 캐릭터의 1위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더욱이, ‘K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단 한 곡의 반짝 성공이 아닌, 전체 앨범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Golden’이 2위, ‘How It’s Done’은 8위, ‘Soda Pop’이 10위에 올라 OST 네 곡이 미국 스포티파이 톱10을 석권했다. 영화 ‘K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8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대표곡 ‘Your Idol’과 ‘Golden’은 빌보드 ‘핫 100’과
한국의 VFX 전문 스튜디오 모팩(MOFAC)에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가 개봉 첫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위에 오르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영화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3200개 극장에서 개봉 첫날 701만 달러(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을 제치고 2위에 자리잡았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예수의 생애'의 첫 주말 수입이 약 1800만 달러(25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부활절을 앞두고 더 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비디오 게임 기반 영화인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하고 있지만, '예수의 생애'는 그와 경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수의 생애'는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신앙서적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서구권 관객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고, 장성호 대표가 연출과 각본을,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고유한 3D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특히,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이 영화에 목소리 연기를 맡아
'엘리: 몬스터 패밀리'는 2025년에 개봉한 독일 애니메이션 영화로 가족과 우정, 그리고 자기 발견을 주제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일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세계적인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엘리: 몬스터 패밀리'의 주인공은 유령 소녀 ‘엘리’다. 삼촌과 궁전에서 살며 늘 친구와 다른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엘리'는 시티를 점령한 로봇군단이 삼촌을 감금하자 두려움을 이겨내고 삼촌을 구하기 위해 바깥세상에 나오면서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가족과의 소중한 유대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몬스터 친구들 ’마샤’, ‘롤프’, ‘나프’, 그리고 ‘엘리’의 삼촌 ‘챔벌린’과의 모험을 통해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엘리'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의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엘리의 모험은 자신이 본래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개인적인 여정을 포함하며, 영화는 그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화를 이끄는 주된 메시지는 '자기 발견'과 '가족의 중요성'으로, 이를 통해 어린 관객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