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을 통해 배우 장동윤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거칠고 날 선 감정의 경계에 선 인물 ‘차수열’로 돌아온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장르물 특유의 묵직한 서사와 캐릭터 간의 날카로운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는 20여 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이후, 다시금 벌어지는 유사한 범죄들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마귀’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장동윤)이 있다. 그는 평생 증오해온 어머니(고현정)와 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원한과 숙명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인물의 내면을 장동윤은 어떻게 풀어낼까. 12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장동윤은 총을 들고 누군가를 겨눈 채 숨막히는 대치를 벌이고 있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날카롭고 단단한 눈빛으로 완전히 다른 결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표정 하나, 눈빛 하나에도 고통과 단호함이 서려 있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서 형사라는 직업적 외형뿐 아니라, 살인마를 엄마로 둔 아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연기한다. 단순
배우 고현정이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에서 전례 없는 캐릭터로 돌아온다. 오는 9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이 작품에서 고현정은 한때 온 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범이자 사형수 정이신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드라마는 20여 년 전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법의 심판을 받은 ‘사마귀’ 정이신이, 최근 발생한 모방범죄를 계기로 다시 세상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다. 특히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다름 아닌 정이신의 아들이라는 설정이, 인물 간의 관계에 심리적 긴장과 비극적 깊이를 더한다. 지난 8월 7일 앞서 공개된 스틸컷 속 고현정은 푸른 수감복 차림으로 철창 안에 갇혀 있다. 단지 외형이 아닌, 창백한 얼굴과 세상과 단절된 듯한 눈빛, 그리고 감정을 읽기 힘든 표정이 묘한 압박감을 준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 대해 “죄수라는 틀에 갇힌 인물의 외면보다, 스스로를 죄의 감옥에 가둔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공개된 사진 속,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장면에서는 그녀가 평범한 옷차림으로 의문의 장소에 앉아 있다. 교도소도, 외부도 아닌 이 기묘한 공간은 정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