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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화)

장동윤, 선한 얼굴에 감춘 분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인생 연기 예고

형사로 변신한 장동윤, 엄마가 살인마였던 남자의 복잡한 서사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을 통해 배우 장동윤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거칠고 날 선 감정의 경계에 선 인물 ‘차수열’로 돌아온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장르물 특유의 묵직한 서사와 캐릭터 간의 날카로운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는 20여 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이후, 다시금 벌어지는 유사한 범죄들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마귀’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장동윤)이 있다. 그는 평생 증오해온 어머니(고현정)와 마주하며, 예상치 못한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원한과 숙명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인물의 내면을 장동윤은 어떻게 풀어낼까.

 

12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장동윤은 총을 들고 누군가를 겨눈 채 숨막히는 대치를 벌이고 있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날카롭고 단단한 눈빛으로 완전히 다른 결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표정 하나, 눈빛 하나에도 고통과 단호함이 서려 있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서 형사라는 직업적 외형뿐 아니라, 살인마를 엄마로 둔 아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연기한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두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야 하는 역할. 이는 배우로서 한층 넓은 스펙트럼을 요구하며, 장동윤은 그 도전 앞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차수열은 자신이 가장 미워한 대상과 혈연이라는 굴레로 얽힌 복잡한 인물”이라며 “장동윤 배우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높은 집중력으로 이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냈다. 촬영장에서도 그의 몰입에 감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이다. OTT 중심의 트렌드 속에서도 본 방송 중인 드라마가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는 9월 20일, 주연배우 고현정, 장동윤, 이엘과 변영주 감독이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 자리도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형사와 살인마, 아들과 엄마라는 이중의 서사가 맞물리는 이번 드라마는 인간의 본성과 감정의 끝을 탐색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동윤은 이 무거운 주제를 짊어진 주인공으로서, 물리적 액션은 물론 감정의 파고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의 연기 인생에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는 9월 5일 밤 9시 50분, 시청자 앞에 베일을 벗는다. 지상파 드라마의 장르적 확장과 배우 장동윤의 새로운 도전에 주목해 볼 때다.

 


사진 :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극 중 장동윤 스틸컷, 고현정 유튜브 채널 브이로그 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