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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금)

설 연휴 400만 돌파 ‘왕과 사는 남자’…극장가 판도 뒤흔든 흥행 질주

장항준표 휴먼 사극 통했다, 가족 관객 입소문 타고 장기 흥행 청신호

 

설 연휴 극장가의 최종 승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였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26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매출액 점유율은 60%를 웃돌았고, 누적 관객 수는 417만 명을 넘어 개봉 15일 만에 4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손익분기점(260만 명) 역시 일찌감치 넘어선 상황으로, 흥행 곡선은 여전히 가파르다.

 

 

작품은 1457년 왕위에서 물러난 단종이 영월 청령포에서 보낸 시간을 그린 휴먼 사극이다. 비극적 역사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인물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한 연출이 돋보인다. 장항준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역사적 상처를 따뜻한 서사로 풀어냈고,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활감 짙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어린 단종을 연기한 박지훈 역시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경쟁작 휴민트가 같은 기간 90만 명대 관객을 모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는 뚜렷하다. 현재 예매율에서도 ‘왕과 사는 남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입소문을 확산시킨 이 작품이 연휴 이후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주)쇼박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