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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지성, 10년 만의 MBC 귀환… ‘판사 이한영’ 통해 정의의 역습 시작된다

부패의 심장부에서 정의의 발걸음으로 회귀 서사에 지성이 입힌 깊이

 

배우 지성이 2026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으로 10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킬미, 힐미’ 이후 신중한 행보를 이어오던 그의 선택은 이번 작품이 법정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한 권력 구조 속에서 기형적으로 성장한 판사가 10년 전으로 회귀하며 부정한 과거를 끊고 정의를 다시 깨우는 회귀 드라마다.

 

 

극 중 지성은 부당한 판결을 반복하며 권력의 편에 서온 ‘적폐 판사’ 이한영을 맡았다. 부정한 거래와 청탁을 당연시하며 살아가던 그가 예기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과거 단독판사 시절로 돌아가면서 인생의 갈림길 앞에 선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이한영의 변화는 지성이 그간 쌓아온 섬세한 연기 결이 돋보일 서사적 축으로 작용한다.

 

 

지성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떤 사람이 옳은 선택을 하는가를 묻는 이야기라는 점이 깊게 와 닿았다”며, 사건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의 성찰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흔들린 가치관을 바로잡아가는 인물의 여정을 안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감정의 단단한 축을 세우는 데 가장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성은 회귀 후 변화하는 인물을 “파멸과의 연애를 끊고 정의라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인간”으로 정의했다. 같은 사람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은 작품의 중심 메시지이자 이한영 캐릭터가 가진 가장 강렬한 장치다. 지성 역시 “그 간극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하며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의 치열함을 드러냈다.

 

 

연기 호흡 역시 기대를 더하는 요소다. 지성은 극 중 강력한 대척점을 형성하는 박희순(강신진), 그리고 이한영의 유일한 연대로 등장하는 원진아(김진아)와의 시너지를 언급하며 “호흡 자체가 이한영을 완성하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박희순과의 장면에서는 강렬한 긴장감을, 원진아와의 호흡에서는 이한영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안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성이 꼽은 ‘판사 이한영’의 매력은 바로 ‘통쾌함’이다. 그는 “어둠 속에서도 정의가 얼마나 밝게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시청자들이 각 회차마다 시원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인물이 정의를 선택하는 이유와 그 과정의 무게를 담아내며 깊이와 쾌감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다.

 

10년 만의 MBC 복귀작이자 새로운 회귀 서사의 중심에 선 지성이 쌓아올릴 ‘이한영’의 변화와 정의의 복원은 올 새해 안방극장 가장 강렬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판사 이한영’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