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듣는 맛’과 ‘보는 맛’을 동시에 잡으며 글로벌 차트를 정복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첫 싱글 앨범 ‘SPAGHETTI (feat. j-hope of BTS)’가 발매 하루 만에 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들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22위에 오르며 팀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재생 수만 270만 회를 넘겼고, 태국(1위), 한국(10위), 싱가포르(11위), 미국(170위) 등 34개국 차트에 동시 진입했다. 특히 태국에서 전체 스트리밍 비중의 16%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튠즈에서도 성적은 압도적이다. 발매 직후 55개국 ‘톱 송’ 차트 1위, 총 81개국 차트에 진입하며 르세라핌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와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SPAGHETTI’는 제목처럼 익숙하지만 중독적인 사운드로 완성된 곡이다. 가사 속 “숨 쉬듯 찾는 네 밥상”, “EAT IT UP” 같은 직관적인 표현은 청각적 재미를 극대화하며,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감칠맛을 더한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피처링이 더해지며 특유의 리드미컬한 랩과 에너지가 곡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 역시 ‘보는 맛’을 책임진다. 멤버들이 자신들을 향해 열광하는 관객들에게 스파게티를 나눠주며 환각적인 무대를 펼치는 장면, 토마토소스에 몸을 던지는 장면 등 유머러스하면서도 예술적인 비주얼 콘셉트가 인상적이다. 공개 22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8개국 인기 급상승 영상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컴백과 동시에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층 과감해진 비주얼 변화와 재치 있는 안무로 “맛세라핌”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이름 그대로 음악계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차트를 삼킨 ‘SPAGHETTI’의 여운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르세라핌, ‘SPAGHETTI’ 뮤직비디오 [쏘스뮤직]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