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골든(Golden)’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 [JTBC ‘뉴스룸’]](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3/art_17609312717335_2d1804.jpg?iqs=0.9289881218127458)
“이 노래가 저를 일으켜세웠어요. 그게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희망이 됐다는 게 꿈만 같죠.” 글로벌 히트곡 ‘골든(Golden)’의 주인공,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가 JTBC ‘뉴스룸’을 통해 전한 소감은 짧지만 깊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로 제작된 ‘골든’은 빌보드 ‘핫100’과 영국 싱글 차트에서 비연속 통산 8주간 1위를 기록하며 K팝 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남겼다. 이재는 이 곡의 작사·작곡은 물론, 보컬까지 직접 맡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재는 방송에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라며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의 여정은 전혀 평탄치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홀로 비트를 만들며 자신을 치유했던 시절부터, 택시 안에서 영감을 받아 ‘골든’의 멜로디를 떠올렸던 그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모여 지금의 ‘기적 같은 성공’을 만든 것이다.
![ 사진 : ‘골든(Golden)’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 [JTBC ‘뉴스룸’]](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3/art_17609312697351_5ce3ee.jpg?iqs=0.4257939783743018)
그는 특히 ‘골든’의 녹음 당시를 떠올리며 “데모 녹음을 하며 정말 많이 울었다. 당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고, 루미라는 캐릭터에 제 이야기를 투영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감과 희망이 생겼다. 음악이 나를 구했고, 그 노래가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고 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속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무대를 벗어나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처럼, 현실의 이재도 이 곡으로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고, 전 세계 대중에게 공감을 건넸다.
![ 사진 : ‘골든(Golden)’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 [JTBC ‘뉴스룸’]](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3/art_17609312708375_08c7b4.jpg?iqs=0.4315028290959374)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재의 음악적 감수성이다. 그는 치과로 가는 택시 안에서 공동 작업자가 보낸 트랙을 듣고 단숨에 두 가지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날, 무언가 다른 느낌이 왔다. 이건 특별한 곡이 될 거란 직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적 뿌리에 대해 이재는 “가장 큰 영감은 god 선배님들의 ‘길’이었다”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냈다. “한국어를 잘 모르던 때 ‘길’ 가사를 읽으며 언어도, 감정도 배웠다”고 말하며, K팝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드러냈다.
![ 사진 : ‘골든(Golden)’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 [JTBC ‘뉴스룸’]](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3/art_17609312689164_763efe.jpg?iqs=0.3842869458376832)
한편, 이재는 자신이 가장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방탄소년단의 정국을 언급했다. 그는 “정국 씨는 가사 전달력과 감정 표현이 탁월하다”며 “언젠가 정국을 위한 멜로디를 쓰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어 JTBC 앵커의 요청에 수줍게 “정국 씨, 한 번 컬래버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글로벌 스타로서의 위상 속에서도 여전히 진심 어린 창작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골든’의 성공은 이재 개인의 서사와 감정이 대중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제가 만든 곡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위로가 된다면, 작곡가로서 그보다 큰 보람은 없다”며 음악가로서의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골든’은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작으로 출품된 상태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애니메이션 시청 수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골든(Golden)’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 [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