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가 개봉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유례없는 황금연휴였던 이번 추석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는 차기 보스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조직원들의 피 말리는 ‘양보 경쟁’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믹 액션 장르. 다소 낯선 설정이지만, 오히려 기존 느와르 공식과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조직의 권력을 두고 싸우는 대신 서로에게 밀어주는 이 역설적인 경쟁 구조는, 기존의 조직물과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연을 맡은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은 명불허전 연기력과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영화의 중심을 꽉 잡는다. 특히 관객들 사이에서는 “코미디에서 이 배우들을 이렇게 활용하다니”, “보는 내내 웃겨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의 연기 호흡은 N차 관람을 유도할 정도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실제로 가족 단위 관객과 중장년층 관람 비율까지 고르게 나타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보스’는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계의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6일 추석 당일에는 좌석판매율 40% 이상을 기록, 콘텐츠에 대한 자발적 호응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입증했다.
이번 영화의 성과는 장르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코믹 액션이 탄탄한 스토리와 입체적 캐릭터, 그리고 대중성과 만나면 얼마든지 흥행작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보스’의 성공이 이후 코미디 장르 활성화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화 ‘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