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8℃맑음
  • 강릉 27.3℃구름조금
  • 서울 26.6℃맑음
  • 대전 25.0℃구름많음
  • 대구 22.6℃흐림
  • 울산 23.8℃흐림
  • 광주 24.8℃구름많음
  • 부산 27.2℃흐림
  • 고창 25.2℃구름조금
  • 제주 24.5℃
  • 강화 25.7℃맑음
  • 보은 24.4℃구름많음
  • 금산 25.9℃구름많음
  • 강진군 26.3℃구름많음
  • 경주시 22.1℃흐림
  • 거제 25.3℃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09.29 (월)

‘놀면 뭐하니 - 80s 서울가요제’, 1980년대 명곡으로 추억의 시간여행!

윤도현, 솔라, 박영규 등 스타들의 참여로 떠오른 가요제의 열기, ‘놀면 뭐하니?’ 1부 대성공!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하반기 야심작, ‘80s 서울가요제’가 첫 방송을 통해 1980년대 가요의 황금기를 되살리며, 안방극장을 추억의 여행으로 이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1부 경연에서는 윤도현, 솔라(마마무), 정성화, 리즈(아이브), 우즈, 박영규, 하동균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명곡들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가요제의 첫 순서를 맡은 윤도현은 '송골매'의 명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비장하면서도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은 윤도현은 “첫 순서여서 부담스러웠지만, 어쩌다 보니 1번을 맡게 되어 다소 긴장도 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라(마마무)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하며, 그야말로 ‘원조’ 여왕의 품격을 드러냈다. "첫 무대부터 너무 잘하셔서 저는 부담이 컸다"는 솔라의 말처럼, 강렬한 두 스타의 등장에 이미 경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출연자들은 각자 1980년대의 명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세대 간의 간극을 뛰어넘었다. 특히 정성화는 김성호의 ‘김성호의 회상’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풀어내며 마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리즈(아이브)는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로 청량하고 순수한 느낌을 물씬 풍기며 80년대의 감성을 완벽히 재현했다.

 

 

가장 젊은 참가자 중 하나인 우즈는 19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안경과 함께 ‘마지막 콘서트’를 부르며 한층 더 성숙해진 보컬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레트로 안경을 쓰니 진짜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힌 우즈는, 그만큼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1980년대 명곡에 독특한 개성을 더한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무대는 박영규와 하동균의 무대였다. 박영규는 송창식의 ‘우리는’을 소화하며, 인생을 담은 듯한 중후한 목소리로 관객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최선을 다해 불렀습니다”라는 박영규의 말처럼, 그의 노래는 마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 깊은 울림을 안겼다.

 

 

한편, 하동균은 ‘어떤 이의 꿈’을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열창해 1980년대 그 시절의 감성을 현장에서 고스란히 전달했다. 특히 하동균은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기타를 든 채로 무대에 올라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깜짝 재회도 이루어졌다. 36년 만에 재회한 김희애와 박영규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찰나의 순간을 선사하며,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김희애는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흐를 줄 몰랐다"고 말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고, 박영규는 “내 인생 최초로 사랑했던 여자야”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들의 재회는 경연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었다.

 

 

가요제의 마지막 무대는 특별히 준비된 변진섭의 축하 무대였다. 발라드 황제는 ‘숙녀에게’를 부르며, 그 시절의 향수를 그대로 되살려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변진섭의 무대는 그 자체로 1980년대를 살아온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감동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음악적 깊이를 선사하며, 추억의 시간을 되돌렸다.

 

1부가 끝난 후, 방송 후반부에는 최유리, 이용진&랄랄, 최정훈, 박명수, 딘딘, 이준영, 송은이&김숙, 이적 등의 무대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수여할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처럼 '80s 서울가요제'는 1980년대의 명곡들이 다시금 주목받는 기회를 마련하며, 그 시절의 음악적 전통을 이어받은 스타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경연의 열기와 추억을 되살린 무대는, 다음 주 방송에서도 계속될 예정인 2부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