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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1 (일)

전여빈, ‘부세미’로 증명한 연기 스펙트럼… 한 인물, 두 얼굴의 미스터리

“겉은 부세미, 속은 영란”… 전여빈, 인생 이중생활 그리는 이유 있는 변신

 

18일, 지니 TV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진은 전여빈의 강렬한 이미지 변신이 담긴 포스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색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뽐내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흙수저 출신의 경호원 김영란의 모습과 함께, 스펙부터 성격까지 모든 게 완벽한 여자 부세미로 변신해 생기를 더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전여빈의 극과 극의 면모가 담겨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과 얼굴을 갈아 끼우는 열연을 보여줄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전여빈은 극과 극의 삶을 오가는 여성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한 사람, 두 인생'이라는 묵직한 과제를 짊어지고 시청자를 만난다.

 

극 중 전여빈이 맡은 역할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 하지만 뜻밖의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시한부 재벌 회장과의 계약 결혼을 수락하면서, 영란은 ‘부세미’라는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데 동의한다.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엘리트 여성 부세미로, 내면에는 거칠지만 따뜻한 영란의 정체성을 품은 복합적인 캐릭터다.

 

 

전여빈은 이 복잡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이미 준비해온 듯 보였다. “영란을 처음 봤을 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고양이 같았다”는 그녀는, 외적인 화려함보다 내면의 진실함에 집중하며 영란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생 전체의 궤도를 바꾸려는 여자의 고군분투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인간 드라마에 가깝다.

 

특히 전여빈은 “부세미는 영란이 꿈꿔온 모습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영란이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이상적인 나’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성장을 동시에 겪는 인물이라는 것. 이에 따라 초반에는 부세미라는 가면이 어색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그 가면이 진짜 얼굴처럼 스며들게 되는 과정을 탁월한 감정선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연기의 포인트는 ‘두 자아의 균형’이다. 부세미로 살아가며 얻게 되는 기회와 사람들 사이에서 영란은 점차 흔들리게 되며, 진짜 자아와 가짜 인생 사이의 간극을 좁혀가는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야 한다. 전여빈은 “겉모습은 다르더라도 결국 같은 사람이라는 본질을 관통하고 싶었다”며 캐릭터 해석의 중심을 ‘일관된 인간성’에 두었다고 밝혔다.

 

‘천의 얼굴’이라는 찬사가 과장이 아니라는 듯, 이번 작품 속 전여빈은 담백하면서도 날카롭고, 순수하지만 위태로운 이중성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드라마의 중심축을 맡는다. 

 

한편, ‘착한 여자 부세미’는 재벌가의 유산을 둘러싼 음모, 위장 결혼, 신분 세탁 등 강력한 서사에 인간적인 갈등까지 더한 범죄 로맨스 장르로, 9월 29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는 무료 VOD로, 티빙에서는 OTT로 시청 가능하다.

 

 

사진 : ‘착한 여자 부세미’ 전여빈의 포스터 비하인드 및 스틸컷 [매니지먼트 mmm, KT스튜디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