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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 (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 역대급 변신! 첫 회부터 시청자 몰입도 최고치

형사 아들-연쇄살인마 엄마의 기괴한 공조, 고현정의 압도적인 연기와 충격적 반전!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첫 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화제성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수도권 7.3%, 전국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1위에 올랐고,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사마귀’라는 독특한 제목을 내세운 이 드라마는 강렬한 분위기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드라마의 핵심은 연쇄살인범 엄마와 그의 형사 아들이 공조 수사를 펼치는 독특한 설정이다. 특히 고현정이 연기하는 연쇄살인범 정이신과 장동윤이 맡은 형사 차수열의 복잡한 관계가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드라마는 사형수인 엄마와 형사 아들의 갈등과 공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적 대립이 중요한 축을 이룬다.

 

 

5일 방송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1회는 과거의 연쇄살인 사건과 연결된 모방범죄로 시작되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시체는 23년 전 발생한 ‘사마귀’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았고, 이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경찰 최중호(조성하)는 사건 해결을 위해 과거의 살인범이자 사형수인 정이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정이신은 2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사건에 얽히며, 차수열과의 복잡한 감정선을 드러낸다. 23년 만에 재회한 모자, 그들의 감정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차수열은 "너는 살인자야"라며 분노를 억누르며 정이신과 대면하지만, 정이신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과거의 살인자로서 그녀의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정이신은 차수열을 도발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과거의 살인자답게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정이신은 차수열에게 "피 냄새? 난 좋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나던 냄새잖니"라고 무심하게 말하며, 과거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는 모습을 드러낸다. 차수열의 분노는 극대화되지만, 그는 결국 정이신의 말 속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하지만 그 실마리조차 의도가 불명확한 정이신의 본성에 의해 불확실해진다. 첫 회는 이처럼 긴장감과 묘한 심리적 대립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6일 방송된 2회에서는 본격적인 공조 수사가 시작되었다. 1회에서 사건 현장에 대한 단서를 얻은 차수열은 새로운 용의자 서구완(이태구)을 추적한다. 서구완은 ‘사마귀’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정이신과 주고받은 편지들로 인해 의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차수열은 서구완이 자신과 엄마의 연결고리임을 확신하며, 그를 추적하기 위해 더 깊이 파고들었다.

 

 

하지만 정이신은 서구완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차수열에게 비아냥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들의 대립은 점점 더 심화되며, 차수열은 정이신이 범죄 협조자가 아니라 또 다른 숨겨진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정이신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차수열의 갈등이 더욱 강조된다.

 

서구완은 자신이 김태석(이규성)을 죽였다는 주장과 함께 점점 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그는 정이신을 위협하고, 차수열의 아내인 이정연(김보라)까지 언급하며 그를 도발한다. 결국 서구완은 차수열과 정이신 앞에서 자살을 선택한다. 서구완의 자살 직전, 정이신은 서구완의 심리를 자극하며 중요한 정보를 얻어낸다. 그 정보는 김태석이 아직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정이신의 위협적인 카리스마와 서구완의 폭주는 차수열을 점점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들이 사건 해결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깊은 대립을 겪는 가운데 벌어지는 엄마와 아들의 복잡한 감정선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어잡기에 충분했다.

 

두 회차를 통해 고현정은 연쇄살인마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가운 눈빛과 감정의 경계를 허무는 연기력은 드라마의 전개에 중요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각본과 연출이 돋보이는 가운데, 고현정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불안정성과 미묘한 감정선은 드라마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고현정과 장동윤의 역대급 시너지와 시청자들의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매회 강렬한 몰입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의 향후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가운데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마다 방영된다.

 


사진 :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