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김종국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종국은 방송 중 “장가 간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전하며,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9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런닝맨의 멤버들은 충격과 감격을 감추지 못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녹화 전 멤버들에게 결혼 사실을 전하며 깜짝 발표를 했다. 특히 그는 결혼을 미리 알리지 않고 직전에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 “다들 예상했겠지만, 결혼 발표는 방송에서 하려고 했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김종국의 결혼 소식은 멤버들뿐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깜짝 놀라운 일이었고, 그가 "오늘 기사를 낸다"고 전하면서 방송이 시작됐다.

이날 김종국의 결혼 발표를 처음 들은 지석진은 “네가 결혼한다고?”라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너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을 했을 거다. 말을 전혀 안 한다”라며 김종국의 철저한 비밀주의 성향을 농담 섞어 전했다. 유재석은 김종국의 결혼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밝혔고, 하하는 “나도 100% 말했을 거다”며 자신이 김종국에게 결혼을 비밀로 한 적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언급,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예비신부에 대해 “연예인 쪽 사람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예비신부의 정체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멤버들, 특히 하하는 “혹시 채연 누나랑 결혼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을 던지며 김종국을 당황시켰다. 이에 김종국은 “이제 하지 마라”라며 농담을 일축, 멤버들 간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종국은 예비신부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운동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나랑은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으며, 하하가 “고깃집 잘 될 거다”라고 농을 던지자, 김종국은 “형수가 너를 제일 싫어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결혼식을 오는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함께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김종국은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를 매입, 이를 신혼집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종국은 예전 방송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한 뒤 "비닐봉투 하우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그 집을 보고는 절대 여자친구가 없을 집이었다. 그때 위기가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방송 이후로 장가 못 갈 뻔했다”라며 당시의 곤란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현재는 “매일 청소기 돌린다”며 달라진 생활을 전했다.

하하와의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김종국은 13년 전, 하하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숨겼던 때를 떠올리며 "끝까지 얘기 안 하려고 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하하는 “너무 축복이다”라며 환하게 웃었고, 멤버들은 김종국의 결혼 발표에 열렬히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종국의 결혼 발표는 그간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던 주제였다. 그의 결혼식과 신혼집에 대한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김종국의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축하하는 분위기다. 한편 비연예인 예비신부와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김종국은 앞으로도 결혼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사진 :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