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보이그룹 아홉(AHOF)이 SBS funE 음악 프로그램 ‘더쇼’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더쇼’에서 아홉은 첫 미니앨범 ‘WHO WE ARE’의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 무대를 꾸몄다. 데뷔 직후 발매 첫 주에만 36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터차트 정상을 차지한 이들은, 실력과 감성 모두를 무장한 퍼포먼스로 ‘대형 신인’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날 무대에서 아홉은 그레이 컬러의 스쿨룩 스타일링으로 절제된 청춘의 아련함을 시각화했다. 시선을 잡아끈 건 단순한 비주얼뿐만이 아니었다. 곡이 시작되자마자 무대 전체를 휘감은 것은 아홉이 만들어낸 감정의 파동이었다.

특히 ‘Rendezvous’는 기타와 드럼 중심의 몽환적인 사운드 위에 청춘기의 불안정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 곡. 밴드 사운드에 감정을 이입한 보컬, 정제된 군무는 멤버 각자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그들은 마치 한 편의 짧은 드라마처럼, 무대 위에서 방황과 갈망, 그리고 회복의 서사를 촘촘하게 풀어냈다.
아홉의 첫 미니앨범 ‘WHO WE ARE’는 말 그대로, 아홉이란 이름으로 처음 세상에 내딛는 발자국이다. “완전함 이전의 진심”을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앨범은 각 멤버들의 정체성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첫 결과물로, 그 중심에는 K-POP 대표 프로듀서 엘캐피탄(El Capitxn)이 있다.
세븐틴, 아이유, 싸이, NCT 등 굵직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엘캐피탄은 이번에도 ‘1등을 설계하는 프로듀서’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아홉의 음악적 색을 정교하게 설계해, 단지 신인의 데뷔무대가 아닌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끌어올렸다.
![ 사진 : 엘캐피탄[벤더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6412836699_4679ac.jpg?iqs=0.1712030223508365)
또한 아홉은 '소년의 감정’을 진심으로 노래하고 표현하는 이들의 음악은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더쇼’ 무대는 아홉이 향후 어떤 궤도를 그릴지 짐작케 하는 시그널이었다. 음악적 메시지와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이들의 행보에 K-POP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아홉 외에도 비비지, 크래비티, 하이키, 엔싸인 등 다수 아티스트들이 함께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 가운데서도 아홉은 독보적인 청춘의 서사로 한 편의 서정시 같은 무대를 완성, 시청자들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 SBS funE '더쇼' 영상 캡쳐, 엘캐피탄[벤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