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웨이브 새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포스터[웨이브]](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2026122157_d3f1a6.jpg?iqs=0.602969306437444)
판타지와 스릴러, 그리고 인간 본성의 충돌.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이 오늘(11일) 베일을 벗는다.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만 보이는 붉은 선 ‘S라인’을 둘러싸고, 네 명의 인물이 펼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이수혁, 이다희, 오마이걸 아린, 이은샘이 출연하는 ‘S라인’은 원작 웹툰의 기이하면서도 날카로운 세계관을 6부작 드라마로 정교하게 재해석했다. ‘S라인’은 특정 능력자에게만 보이는 붉은 연결선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숨겨진 욕망과 비밀을 추적한다.
극 중 이수혁은 냉철한 형사 ‘지욱’ 역을 맡아, 연쇄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붉은 선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이다희는 ‘S라인’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자, 외적으로는 따뜻하지만 내면엔 의뭉스러운 이면을 지닌 담임 교사 ‘규진’을 연기해 극의 미스터리를 배가시킨다.
오마이걸 아린은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현흡’으로 분해,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고독한 소녀의 얼굴을 진중하게 그려낸다. 이은샘은 정체불명의 안경을 통해 처음으로 ‘S라인’을 인식하게 된 여고생 ‘선아’ 역으로, 복수심과 욕망을 파고들며 캐릭터의 극적인 변화를 이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S라인’의 설정이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현실적인 불편함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붉은 실은 때론 부끄러운 진실을, 때론 관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만약 내 주변 사람들이 이런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4종의 캐릭터 포스터 역시 독창적인 시각적 장치를 활용해 이러한 주제를 강화했다. 각각의 인물이 분리된 안경알처럼 배치된 포스터는 네 장을 합치면 하나의 'S라인 안경'이 완성되는 구조로, 서로 다른 시선과 관계 속에서 얽히는 인물들의 서사를 상징한다.
한편 드라마는 오늘(11일) 2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2편씩, 총 6부작으로 순차 공개된다. 제작진은 "단편적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성과 윤리, 사회적 시선까지 질문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익명성’이 가리는 세상 속에서, 드러나선 안 될 관계가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S라인’은 그 상상을 실감나게 풀어낸다. 불편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이 이야기, 올여름 가장 파격적인 스릴러로 기억될 전망이다.
사진 : 웨이브 새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포스터[웨이브]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