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상이가 ‘JTBC 뉴스룸’의 일일 기상 캐스터로 깜짝 등장하며, 정극 배우로서의 진중함에 예능적 재치를 더한 활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8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이상이는 흰 셔츠와 검정 타이로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날씨 예보에 도전했다. 이는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홍보를 위한 특별 출연으로, 데뷔 후 첫 기상캐스터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매끄러운 진행은 전문가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였다.
방송 초반, 이상이는 “배우 이상이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이어지는 멘트는 예사롭지 않았다. “펜싱처럼 정교하게 계산된 움직임으로 승부해야 하는 오늘, 제가 날씨 소식도 날카롭게 전해보겠습니다”라며 자신이 맡은 드라마 속 캐릭터와 날씨 예보를 재치 있게 연결한 것. 이는 단순한 드라마 홍보를 넘어, 본인의 캐릭터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녹여낸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예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이상이는 정확한 딕션과 안정된 톤으로 날씨 정보를 차분히 전달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일교차가 크니 겉옷은 꼭 챙기세요”라는 멘트에선 전문성을, “천둥과 소나기가 동반될 수 있으니 투표하러 가실 땐 우산을 준비하세요”라는 조언에선 배려심이 엿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상이의 음성과 표정. 무게감 있는 뉴스를 다루는 ‘뉴스룸’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기존 드라마나 예능에서 보여준 부드럽고 절제된 카리스마가 그대로 투영됐다. 이처럼 이상이는 단순한 배우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기상캐스터로도 손색없는 안정감”,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직후 이상이는 “리허설 때는 솔직히 많이 떨었지만, 본방송에 들어가선 앵커님과 스태프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차분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새롭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이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굿보이’는 전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과 맞서 싸우는 청춘 수사극이다. 이상이는 극 중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김종현’ 역을 맡아, 액션과 인간미를 오가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굿보이’는 3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