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영화처럼”… ‘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이 완성한 눈물의 엔딩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지난 19일, 여운 가득한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배우 남궁민과 전여빈이 각각 이제하와 이다음 역으로 선보인 마지막 연기는 단순한 이별이 아닌, 사랑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연속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우리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배우와 내일이 없는 감독이라는 극한의 설정에서 출발했지만, 끝내 그들이 맞이한 마지막 하루는 찬란했다. 두 주인공은 이별을 피하거나 부정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품었다. 이 선택은 단순한 멜로를 넘어,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드라마 속 극중영화 ‘하얀 사랑’의 제작이 완료되면서 현실과 허구가 맞닿는 흥미로운 구조가 완성되었고,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내면 또한 변화했다. 삶을 비관하며 버텨내기만 했던 이제하(남궁민)는 이다음(전여빈)을 통해 비로소 사랑을 믿게 되었고, 이다음은 떠난 이후에도 그 사랑으로 남아 이제하를 안아주는 존재가 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다음이 남긴 영상 편지는 감정을 절제하던 극 전체의 분위기를 무너뜨릴 만큼 강한 감정선을 자아냈다. 삭막한 세상 속에서 사랑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제하의 일상은 담담하